한국종단송유관(TKP) 토양오염 심각

국회 국방위원회 김영우 의원(한나라당 포천․연천)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토양오염 및 정화사업 현황과 한국종단송유관(TKP) 토양오염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군부대 68곳과 군이 관리하는 TKP가 지나는 11개 지역 23곳에서 기름으로 인한 토양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나탔다.

특히, 오염 지역에서는 TKH(총석유계탄화수소)와 발암물질인 BTEX(벤젠, 톨루엔 등)등 인체 유해성이 높은 성분들이 환경부가 정한 유류토양오염 기준치를 최고 26배 초과해 검출되었으며 군에서 토양오염을 확인한 후 정밀조사 예산과 정화사업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복구예산도 늘어났다.

군부대 토양오염지역은 모두 68건이며 53건은 완료했으나 15건은 아직 진행중이며 복구예산만 451억원이 소요됐다.

토양오염의 원인으로는 배관파손, 유류 취급 부주의 등에 의한 기름유출 사고가 대부분으로 폐 페인트, 폐 콜타르와 같은 폐기물 매몰, 폐축전지 방치 등에 의한 오염으로 나타났다.

김영우 국회의원은 군이 지역주민의 민원으로 확인된 토양오염을 정화하는데 무관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