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화 시대에 부응한 정보문화축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인 제18회 회룡문화제가 7일부터 6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앞 상설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의 향기와 시민의 열기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한마음으로 전통속에 새로운 문화창조’라는 주제하에 의정부 전통문화를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비전을 제시하고 회룡이 상징하는 만남의 장, 화합의 장을 뜻 깊게 표현하며 예술행사와 참여행사를 비롯해 볼거리와 배울거리 등 프로그램마다 특색있는 내용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첫째날인 7일엔 닥종이를 비롯 서양화, 야생화, 기념우표, 천연염색 등의 작품을 전시했으며 9일에는 시민의 날 전야제 행사로 의정부챔버 오케스트라의 클래식연주와 초청가수의 공연이 열렸다.
행사 개막일인 11일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왕실행차 재현에 이어 오후 7시부터 개막식이 열렸으며 태조·태종의 만남을 극화한 마당극 ‘회룡의 하늘’과 무용극 ‘회룡의 아침’이 공연됐다.
행사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되새길 국악공연이 열리며 7시부터는 코요테, 이수영, 옥주현, 자두 등 유명가수들이 출연한 가운데 회룡문화제 축하공연이 야외상설무대에서 열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회룡문화제 기간 중 한·중·일 3국간 연극교류를 추구해온 베세토(BeSeTo·베이징, 서울, 도쿄)가 14일부터 5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중국의 ‘패왕별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우투리’, 일본의 ‘시라노드벨쥐락’ 등 3국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며 14일부터는 회룡미술 대전이 열려 한국화, 서양화, 서예, 공예 등 수준높은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40만 의정부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고 시승격 40주년을 기념한 ‘제32회 시민의 날’ 동대항 체육대회가 오는 1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96년 구(舊)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이후 주경기장 건립공사 등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다가 열려 지난 수년간 침체되어 있던 지역사회 체육의 활성화와 주민의 화합으로 의정부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육시설 확대로 전국체전 유치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의 행정, 교육,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서 북부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부족한 체육시설로 인해 큰 규모의 체육대회를 유치하지 못하다가 국제규격의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테니스장등 체육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건설하여 지난해 ‘제48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전국체전이 경기북부에서 개최될 경우에 의정부시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종합운동장 일원에 보조경기장등 부족한 경기시설과 제반여건을 완비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대책면에서는 현재 건설중인 국도3호선·43호선 우회도로, 도시계획 도로의 완공과 교통소통대책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난 9월 16일 개관한 의정부실내빙상장은 경기도내 약 57%의 빙상선수를 육성하는 경기북부지역의 열악한 훈련여건을 개선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빙상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도서관 건립
시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정부시청과 청소년회관 사이인 의정부동 326-7번지에 지하1층, 지상4층의 정보도서관과 시의회 복합건물을 지난 2001년 7월부터 166억원을 들여 건립, 오는 12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도서관은 ▶문화교실 ▶장애우·모자 열람실 ▶점자·일반열람실 ▶전자정보실 ▶문헌정보실 ▶음향영상자료실 등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자료를 제공하게 되며 동화연구반, 독서지도반, 외국어회화반 등의 교육강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식정보화시대의 중추적역할을 하게 될 첨단도서관 건립으로 디지털지식활용의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정보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식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지식정보사회 구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개최
첨단디지털정보기술, 영상예술, 설치예술 등을 접목한 ‘국제디지털아트 페스티벌’이 오는 31일부터 11월 16일까지 17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테마는 소통의 창(窓)으로 이 세상의 모든 소통을 가능케 하는 창을 통해 남과 북의 소통, 세대·계층간의 소통, 작가와 관객과의 소통 그리고 서로 다른 매체간의 소통으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디지털아트를 표현한다.
디지털아트를 대표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디지털아트전, 독특한 디지털 음악과 퍼포먼스를 혼합한 테크노퍼포먼스 공연, 권위있는 영화제 수상작으로 구성된 디지털아트영화제가 상영되며 그밖에 대학생디지털아트전, 바디페인팅퍼포먼스, 문화콘텐츠분야 기업들의 홍보관인 미디어플라자, 플래시공모전, 디지털아트세미나, 작품설명회, 레이저아트쇼, 불꽃쇼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의 특별전으로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로서 디지털아트로의 작품세계를 넓혀가는 백남준씨의 근대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예술작품속에 구현되는 디지털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디지털기술로 실현되는 미래정보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함양, 의정부를 상징하는 국제문화행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체육진흥과 지식기반구축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므로써 지방자치단체별로 차별화와 특색있는 생산적 지방자치로 정착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의 경우 문화·예술·체육·지식정보산업 등 굴뚝없는 서비스산업 분야에 역점을 두어 그린벨트,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도시발전 제약요건을 극복하고 경기북부의 수부도시 정착과 통일의 전진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조성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