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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연천교육청은 8월 22일(금) 10:00~13:00 소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교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학부모 만남의 날」을 운영하였다.

경기도 연천 교육청 소회의실에서 다문화 가정 학부모 만남의 날을 운영하였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교육을 지원함으로써 교육격차를 줄이고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문화 가정 자녀의 자아정체감 확립에 도움을 주고자 학부모 만남의 날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단일민족으로 대표되는 것이 우리문화의 특색이었지만 세계화와 여러 요인에 의해 한국사회도 다문화 민족의 대열에 들어가고 있으며 아직은 소수에 해당되지만 연천에 다문화 가정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천교육청은 관내 13개 초등학교의 27세대의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2008년 1월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의 날을 개최하여 가평 미원초 교사 한경석, 미원초 학부모 수토이사씨(일본)를 강사로 초빙, 다문화 가정의 자녀교육 우수사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자녀교육 우수사례를 발표한 학부모 수토이사씨(일본)는 "86년 한국인과 결혼을 하여 1남 2녀를 둔 주부이다. 결혼 후 7년을 일본에서도 다문화가정으로 생활하였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13년을 생활하고 있어 다문화 가정의 선배로서 외국에서 온 학부모들에게 한국생활의 풍부한 경험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녀는 "두 나라의 문화가 많이 다르지만 한국인으로서 하나하나 배워 나가다 보면 나도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하였다.

또한 "우리는 작은 외교관임을 잊지 말고, 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서 아이들의 마음에 쌓여 있는 고민과 아픔을 이해해 줘야 한다. 그리고 되도록 한국어를 빨리 배워서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의 주부로 잘 사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강의 하였고 다른 학부모들도 공감을 하여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재영 연천교육장이 다문화가정 학부모들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재영 연천교육장은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연천지역의 특색에 맞는 효과적인 교육지원방법을 모색한 끝에 "다문화 가정 만남의 날"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다문화 가정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앞으로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은 대한민국 발전의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부모 양쪽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외국어 회화에서도 유리하므로 아이들의 활동무대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라고 강조하고 학부모들에게 큰 용기와 자부심을 불어넣어주었다.

군남초의 허서연 학생의 부모 수완니씨는 2000년도에 태국에서 와서 1남 1녀를 두고 현재 8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에서의 자녀교육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아이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때 세심하게 살펴서 한국사회에 유능한 인재로 자라도록 잘 키우고 싶다." 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