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노인복지센터 소장 신재숙 (534-4777, 534-8880)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노인문제를 빈곤(貧困), 병고(病苦), 고독(孤獨), 무위(無爲) 등의 4고(四苦)로 표현하고, 때로는 빈곤, 병고, 고독의 3악(三惡)으로 말하기도 한다. 노인이 퇴직 후 소득감소에서 오는 생계비 문제, 노후에 자주 경험하는 만성질환과 심신쇠약으로 인한 건강문제, 은퇴 후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상실 및 지위의 저하, 그리고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고독감, 소외감 등은 현대노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인문제를 기능별로 분류하여 보면 경제적 빈곤문제, 신체적 건강문제, 사회참여 문제, 심리적 고독감 등으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후진국에서의 노인문제는 빈곤문제와 건강문제가 급선무로 되어있으나, 복지 선진국에서는 노인들의 빈곤문제나 건강문제는 사회보장제도와 의료보호제도로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여가활동이나 사회참여 그리고 고독감 등의 사회·심리적 문제들을 노인복지의 중요한 과제로 다루기도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치매ㆍ뇌혈관질환ㆍ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으로 병ㆍ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노인(84만7,000명)과 총 진료비(1조7,004억원)가 지난 2002년에 비해 각각 70%, 193%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또한 1인당 총 진료비는 치매가 약 242만원으로 106%, 뇌혈관질환이 약 182만원으로 60%, 파킨슨병이 171만여원으로 105%,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 질환이 약 125만원으로 173% 증가했습니다.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특히 후기 고령자의 수가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인성 질환 중에서도 최근 심각한 문제를 나타내고,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 치매입니다. 노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인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억장애를 포함한 여러 인지기능을 상실,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지능이 어린아이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치매는 노인이 되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노망"이 아니라 질병입니다. 즉 치료와 요양을 필요로 하는 퇴행성 만성질환입니다. 현대가족의 핵가족화, 여성인력의 사회진출, 그리고 경로효친 사상의 약화로 인한 노부모에 대한 부양의식 저하 등은 치매노인의 가정보호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치매노인의 수발은 부양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주고 가족들에게도 불만과 갈등 속에 가정불화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노인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동안 가족들로부터 부양 받기 어려운 치매노인을 입소시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돌보아 줄 수 있는 노인전문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제대로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와 같이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치매노인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부양대책과 가족보호서비스가 시급히 필요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의 대다수가 가정에 살고 있기 때문에 치매노인을 위한 재가복지서비스가 절실했었습니다. 올 7월부터 시작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로 치매 어르신들이 요양시설, 방문요양 등의 재가센터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앞으로 치매 어르신들의 삶과 가정불화,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부양부담을 경감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 센터 및 치매가정에서는 어르신들의 밝은 정신과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예전에 노인들이 사용한 적이 있었던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제공하며, 신체적 움직임을 고려함과 동시에 인지기능을 지지하는 음식 만들기, 정원 가꾸기, 체조, 외출(장보기), 걷기, 음악 활동, 회상, 지남력 오리엔테이션, 어린이 방문 및 애완동물 방문과 같은 특수한 활동을 통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이 좀 더 체계화, 활성화되어 개별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