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던 장마도 어느덧 주춤하고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든 요즘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느끼기 위해 너도나도 여행지로 떠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과 들로 떠나는 지금이야말로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겨울 못지 않게 추운 계절이다. 불우이웃돕기는 추운 겨울에나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소외된 이웃들은 겨울뿐 아니라 한여름, 따뜻한 봄도 삶을 이어가기 힘겨운 날들이다. 그들은 오히려 도움의 손길이 뜸한 지금이야말로 따뜻한 손길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욱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마음은 있지만 쉽게 손을 내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물질적인 도움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평소 따뜻한 관심과 다정하게 건네는 한마디의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힘을 준다고 한다. 따라서 최근 공공기관이나 기업, 단체 등의 사회봉사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정기적으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하지만 일부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추운 겨울 일회성 관심보다는 사계절 내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윤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