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보건소에서는 어린이집 아동 15개소 56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까지 “나는 커서 담배는 안피울거예요”라는 주제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아니 어린아이에게 흡연예방에 대한 교육을 하다니…’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세계적으로 높은 성인 ·청소년 흡연율을 자랑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과 담배를 처음 경험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미취학아동에게 흡연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이번 교육의 목표는 담배를 접하기 전에 담배의 폐해와 건강상의 영향, 간접흡연의 피해 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지만 교육을 받는 아동들의 가정에서 부모에게 금연을 권하는 덕에 일석이조의 이득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서는 2001년부터 6∼7세 아동을 대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23회 1천390명에게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부모들에게 전파교육이 되어 부모들이 담배를 끊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는 등 매우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우리 원아들에게 어려서부터 철저한 흡연예방교육이 이루어지면 우리나라의 흡연율도 분명히 떨어질 것으로 생각돼요. 보건소에서 여러 가지 건강과 관련된 주제를 교육해주시니까 정말 좋습니다. 교육을 재미있게 해서 아이들도 참 좋아하고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생활은 어렸을 적부터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건강교육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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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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