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남초등학교는 7월12일 60명이 참가한 가운데‘나룻배 마을’에서 특별한 토요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나룻배 마을은 폐교된 북삼분교를 지역 사람들이 마을 체험학습장을 꾸미고, 학생과 가족들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이번 행사는 토요휴업일 협력학교인 군남초등학교에서 지역사회의 인프라 활용과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애향심을 기르며 나아가 체험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체험활동은 전교생의 약 50%인 6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높은 참여율을 보여줬다.
나룻배 마을에 도착한 아이들은 가마솥에서 갓 쪄낸 감자로 든든하게 체험활동을 위한 준비를 한 뒤, 각자 봉지마다 호미와 장갑을 받아들고는 감자밭을 향했다. 밭이랑을 따라 감자 캐는 요령을 듣고는 너도나도 감자를 캐기 시작하였는데 호미질을 따라 알 굵은 감자가 데굴데굴 나올 때마다 아이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두 번째의 행선지는 허브 빌리지 마을로 나룻배 모양을 뒤에 단 트랙터 위에 올라타서 동생들을 무릎에 앉히고도 자리가 비좁았지만 허브빌리지까지 가는 동안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허브 빌리지에는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꽃들이 많고 솟대, 닭과 오리, 거위 사육장도 있어서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꽃 이름을 외우며 길 따라 걷다가 연못을 만나면 앉아서 물장구도 치고, 떨어지는 폭포수 아래서 물장난을 하였다. 보리수의 떫은 맛과 산딸기의 거친 맛, 너무 신 자두도 맛보고 매미도 잡고, 나비를 잡으러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아이들 모습에서 즐거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체험활동에 참가했던 1학년 다영이는 체험활동이 너무 즐겁다며 "내가 캔 감자를 이웃집에도 나눠주고 싶다."고 하였고, 4학년 현우는 " 토요휴업일날 집에서 보낼 때는 지루하고 재미없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체험활동을 하니 정말 신난다."며 다음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하였다. 함께 참여했던 전경찬 교사는" 농촌에서 살고 있지만 아이들이 농촌 삶을 진정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체험활동을 통하여 아이들이 농촌 생활의 즐거움도 느끼고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도 가질 수 있어서 자연 속에서 값진 공부를 한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하였다.
체험활동을 끝내고 오후 늦게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손에는 땀방울로 캐낸 감자가 한 봉지씩 들려 있고, 아름다운 것을 가득 채운 눈과 평화로운 마음에 아이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