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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 문화탐방과 영재수업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7월 10일

금요일은 일주일 중에 제일 좋아하고 기다려지는 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영재 수학 수업이 있고, 포천문화원 향토 문화 유적을 답사하는 날이기에...그런데 영재 수업을 가야 할지 학교행사를 가야 할지.
영재 수학 수업은 흥미롭고 포천문화원 답사는 좋아하는 사회 과목 중에 영사가 있기에 몇 일 전부터 고민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영재 수업에 늦지 않게 갈 수 있도록 하신다고 말씀하셔서 결국은 두 군데 다 가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많이 피곤했던 터라 버스에 몸을 싣자마자 무거운 눈썹은 내려앉고 말았다.
나의 동반자 mp3의 흐름과 수다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는 듯 하더니 빠~앙 크락션 소리에 몽롱한 상태로 도착지에 내렸다.
따가운 태양이 몸과 마음을 더 나른하게 만드는 것 같았지만, 햇살 풀어지는 숲길을 따라 걸으면 싱그러운 녹색들이 반기는 것 같아,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같다. 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 75호라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일찍이 세상을 떠난 인평대군의 제문은 효종 숙종 영조 정조 네 임금이 직접 짓고 쓰신 어재어필을 비석에 새긴 것인데, 인평대군 묘 좌측에 비각을 세우고 2.5m~3m 높이의 두개의 쌍비가 나란히 서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또한 용연서원(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0호)의 오성과 한음도 둘러보았는데, 어려서부터 벗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벼슬 후에 벗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오늘 배우게 되었고, 조선 말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하였지만, 포천에서는 용원서원만 훼폐되지 않았다고 한다.
여러 곳을 많이 답사했지만, 이항복 선생의 알성문과에 급제한 것과 영정과 위패가 봉안되어있는 서원과 고려 명종 3년에 창건되어 포천을 선비의 고장으로 이끄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유교 문화의 향기를 뿜었던 본산인 포천향교는 지금의 고등학교였으며 공자, 맹자 등 5성과 주돈이 정호, 정희, 주희 등 송조 4현 및 최치원, 정몽주 등 동국명현 18위의 위패를 모신 곳이고, 임진왜란과 일제 36년간에 고통 속에서 소실되기도 했고, 6.25 이후 대성전과 명륜당을 복원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이웃이라고 하는 일본은 왜 우리 대한민국을 그렇게 괴롭혔을까?
지금도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일본인들에게 부끄러움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열심히 공부해서 또한 포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많은 문화재를 소중히 다루고 선비의 고장인 만큼 많은 인재들이 포천에서 배출되어 나라의 기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서둘러서 답사를 마치고 차량을 향해 달렸다.
영재 수업에 늦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수업에 조금 늦을 것이라고 아빠께서 전화를 미리 해 주셔서 한숨을 돌렸고, 피곤할 줄도 모르고 수업에 임했다.
4명이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 결석자도 있고, 자료준비도 하지 않아, 선생님의 기분이 좋지 않으신 것 같았는데, 특수 주사위를 이용한 게임과 패턴 블록을 할 때는 아이들도 선생님도 기분이 풀어져서 남은 수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흥미로운 시간의 흐름은 붙잡을 수가 없었다.
몸이 힘들지라도 열심히 수고하고, 노력하면 결과는 분명히 빛날 것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먼 훗날의 멋진 모습으로 변해 있을 나를 상상하면서, 오늘밤도 이불을 끌어당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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