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눈은 어떤지, 컨디션은 더 나빠지지나 않았는지. 딸 전화 받고 어미 마음이 심란하구나. 휴일이지만 마음은 우리 딸에게 가 있어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딸 책상에서 편지를 쓴다. 딸은 또래들보다는 심지가 굳고 사리가 있는 편인데도 힘들고 힘들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구나! 너무 버거워 하지 마라 그냥 조금은 편편한 마음으로 여유를 갖기를 바란다. 네가 그곳에서 상위권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다. 어미를 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딸 알아 딸이 어미한테 신경 많이 쓴 다는 거 부담감 같지 않았음 좋겠네. 공부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나름대로 너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환경에서 있다는 것만도 어미는 행복하고 네게 고맙고 네가 대견스럽단다. 성적에서 최고는 못되어도 너는 다른 부분에서 최고야 어민 그렇게 생각하고 또한 너를 아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인정해도 되, 딸아 자신감을 가져라. 딸 문득 눈을 드니 언젠가 네게 선물했던 서각 글귀가 보이네. ?사랑하는 딸 수정아 인간최대의 승리는 내가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엄마- 강화도 마니산에서 .. 2005.10.22? 공부만을 말한 글귀는 아닌 듯 싶구나! 이렇게 예쁜 비가 나리는 날이면 엄만 작은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곤해. 오늘은 딸 어릴 적 함께 다녔던 광릉내 수목원으로 해서 봉선사 정도라도 말이야. 그리고 봉선사 다례원에서 그윽한 차 향을 음미하며 대웅전 앞 촛불에단 엄마의 순수한 염원을, 연 꽃 연못 속엔 엄마의 속되고 허망한 부질없는 모든 것을 버리고 마음을 비울 수 있기를 발원하고 기원하고 싶었단다. 딸. 파이팅! 수정이는 다부지고 현명한 엄마 딸이고 아들이며 장녀이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딸도 이 세상에서 이 어미를 제일 사랑한다며?! 오 잉? 엄마가 위로하는 척 하면서 부담 줬나? ㅎㅎㅎ 딸 사랑한다! 너의 이름처럼 밝고 맑게 그리고 머리엔 지혜로움을 얼굴엔 미소를 가슴엔 사랑이 숨쉬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하여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된 사람의 삶을 살기를 언제나 두 손 모아 간절히 염원한단다. 딸, 많이 먹고 씩씩하기 OK? 2008년 6월 8일 일요일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