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단을 허물어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문학지를 만들고 다양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2005년 창간호를 발행한 제3의문학(발행인 안익수, 편집장 박정근)이 4월11일 긴급 편집위원회를 열고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문화를 대변하는 문학매체로 새롭게 출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박정근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된 편집회의에서 안익수 제3의 문학 발행인은 “제3의 문학은 21C의 관심사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문화임을 깨닫고 나아가 재확인하여 추진하자는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한국의 토양을 서양문학에 거름을 줘서 부흥하는 학문이 필요하며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명수 편집위원(대진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은 생태학적 관점에서 제3의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자연의 관점에서 보고 내재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함께 아우르고 조화시키며 공존하는 방향으로 접근하여 자아를 상호 인정하고 함께 하는 경계를 허무는 측면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성현 편집위원(한국영어영문학연구소장)은 제3의 문학에 대해 “제1을 기득권층, 지배층(overdog) 혹은 1류(일류)라 하고 제2를 비기득권층, 피지배층 혹은 2류라 할 때 제3은 그 binary pair에서 그 어느 한 쪽만은 아니면서 양쪽 모두가 되는 즉 두 요소를 넘어서서 두 요소를 모두 포함하면서 두 요소의 어느 한 쪽만이 해결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그 두 요소 위의 어떤 해결사인 제 3을 뜻한다”고 개념을 정의하고 “제3의 문학은 학력, 연령, 직업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 다루어지는 글의 작품이며 전통적인 시나 소설, 수필 등의 문학 장르에 제한되지 않고, 장르의 스펙트럼을 무제한으로 해보자는 시도”라고 밝혔다. 또한 최명석 편집위원은 “제3의 문학이 소외계층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표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외국문화의 개념 및 이론도 우리 문학에 맞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담후에는 제3의 문학이 기존의 주간 체제를 탈피하고 편집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시스템을 갖추어 한국문단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결하기도 했다. 김영복 기자 best114@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