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장암동 문화의 집이 장암복지회관과 연계하여 소외계층과 장애아동 107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휴경지 1천여평에 생명농사학습장을 만들고 이 어린이들을 참여시켜 자연현장체험의 기회제공은 물론 이 곳에서 생산된 상추와 얼갈이 배추를 수확해 이를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 제공, 활용함으로써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장암동 문화의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에게 ‘까르르 월요극장’ ‘컴퓨터교실’ ‘어린이종이접기반’을 운영해 문화의 집 이용문턱을 낮추었다는 평가와 함께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고 있다. 장암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이상순(36세)씨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대부분이 방과후 방치되거나 선천적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로 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정이 흐르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암동장 조경수(45세)씨는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연말에는 이들이 생산한 배추를 김장을 담가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뉘줘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체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북이란 이솝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에서 주변 여건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토끼보다 앞서 목적을 이룬 거북이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현재의 여건이 다른 아이보다 못하지만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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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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