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의 궁도는 청호정(신북면)에서 시작해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동부정(화현면), 대군정(신북면), 용호정(〃), 국사정(〃)을 중심으로 모두 140여명의 궁사들이 국궁의 전통을 지키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7년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포천시궁도협회 김종환(62·사진) 회장은 아들이 갑작스런 사고로 신북면에서 살게 되면서부터 가까운 정에서 연습을 하며 궁도를 배웠다고 한다. 국궁은 군사적인 요충지였던 포천에서 오랜 세월 전부터 이어져온 전통무예이자 놀이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예(禮)와 의(義)를 중시하는 궁도는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즐겁게 수련할 수 있으며, 정신 수양과 건강에도 좋다는 점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고 한다. 김 회장은 전국적으로 1만4천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경기도는 70여개의 정이 있으며 포천의 궁도는 아직 전국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갈수록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젊은 층에서 궁도를 배우려 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포천에도 명궁이 1명 있다. 5단이상부터 명궁으로 들어간다. 명궁에게 배울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기도 각종 대회에는 대부분 40~50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포천에서만 고령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특히 김 회장은 학교체육으로 국궁이 발전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궁은 몸의 전체적인 균형이 아주 중요하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힘이 실리지 않으면 활시위를 당겨도 엉뚱하게 나간다. 그래서 몸의 균형유지에 매우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포천시궁도협회는 매년 한수이북 10개정 대회를 주최하고 전국대회에도 출전한다. 그런데 포천은 부지가 넓어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정을 건립한다면 전국에 있는 명궁들을 포천에 유치할 수 있다고 한다. 종합운동장 인근에 세우기로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유아무야 된 상태라고 한다. 예로부터 국궁이 강한 포천지역에서 국궁장을 새로 건립하여 전국대회도 유치하고 저변확대도 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특히 장비구입에 40만원이 투입돼야 하지만 몸에 균형을 이루는 운동으로 근육이 발달하고 에너지가 창출되는 운동으로 젊을 때부터 취미로 하면 좋다고 권했다. 직업군인들이 가끔 와서 연습하는데 농번기에는 농촌일손이 바빠 한가롭게 활이나 쏘러 다니느냐는 눈총을 받는 것 같아 미안해 한다고 한다. 그러나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 각 정마다 입회비 10만원을 접수하면 연습이 가능하다. 김 회장은 포천시에 바라는 것은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새로운 정을 신축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포천신문사에는 대회 개최시마다 보도하여 포천시민들이 국궁을 좋아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best114@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