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포천은 북동쪽에 백운산, 서남쪽으로 죽엽산, 남쪽에 소리봉, 동에는 운악산·천주산·수원산, 서편의 왕방산 등으로 둘러 쌓여 있는 산악분지형으로 인접한 서울 측후소와의 거리가 30㎞ 이내이고 위도도 약간 위가 되어 기후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보다 0.5~0.6℃ 낮으며 최저기온은 서울보다 1~4℃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식물분포에도 그 영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상대습도는 서울의 67%에 비해 포천은 71%로 4%가 높아서 식물의 생활에는 다소 유리하나 첫서리와 늦서리는 서울 10월 20일·4월 9일에 비해 포천은 10월 5일·4월 3일로 첫서리는 15일이 빠르고 늦서리는 14일이 늦어 생육기간이 짧고 봄에 늦서리의 피해를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천에는 간이관측소가 없어 광릉의 기상자료를 소개하기로 한다. 월평균 기온은 연평균 11.3℃이고 1월 -5℃, 2월 -2.6℃, 3월 3.4℃, 4월 12.1℃, 5월 18.1℃, 6월 21.8℃, 7월 24.6℃, 8월 25.2℃, 9월 20.5℃, 10월 14.2℃, 11월 5.8℃, 12월 -1.8℃이다. 최고기온은 8월이 월평균 28.8℃로 가장 덥고 최저기온은 1월이 -11.7℃로 가장 춥다. 상대습도는 7월이 78%로 가장 높고 5월이 53%로 가장 낮다(월평균). 강수량은 7월이 360.6㎜로 가장 많고 12월이 21.9㎜로 가장 적다. 이상 통계로 보아 TV나 라디오의 일기 기상예보를 접하면 더울 때는 0.5~0.6℃의 낮은 수치로 추울 때는 서울보다 1~4℃ 차로 계산하여 감지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내 고향 포천은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형에다 한천, 영평천, 한탄강 지류 등이 있어 낮은 기온은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1970년대에는 의정부 이남은 비가 알맞게 와서 강수량이 적당한데 비해 포천에는 몇달간 가뭄에 시달린 일도 있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 기상정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경제생활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농어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아니할 수 없다. 하루 빨리 내 고향 포천에도 간이 기상관측소를 설치하여 내 고향의 기상정보를 포천인들이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연천, 철원, 의정부, 양평 등이 TV기상정보 게시판에 소개되는데 포천의 기상정보만 빠질 때는 왜 그런지 서운한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내 고향 포천에는 대진대, 경복대학, 중문의대 등 세 개의 대학과 그 밖에 초·중·고교가 있어 후세들의 교육의 요람으로 명문의 상아탑으로 그 빛을 나날이 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기관들이 학교마다 기상관측소를 설치하여 마을 기상정보를 지역CATV나 유선방송으로 제공하게 하면 어떨까? 가능하다면 수도 기상청의 주선으로 포천기상관측소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필자 연락처 02)932-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