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의 두 집안 몬테규가(家)와 캐플렛가(家)는 오랜 원한으로 서로 원수처럼 지내고 있다. 몬테규 집안의 로미오는 캐플렛 집안의 연회에 사촌 벤볼리오 친구 머큐쇼와 함께 참석, 캐플렛 집안의 외동딸 줄리엣과 첫눈에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연회가 끝난 후 로미오는 줄리엣의 집에 다시 들어가, 줄리엣의 방 창문 아래서 자신을 향한 줄리엣의 사랑을 확인한다. 로미오는 다음날 로렌스 신부를 찾아가 결혼식을 부탁하고, 그날 밤 둘 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로미오에게 기분이 상해 있던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는 결혼식을 마치고 나오는 로미오에게 싸움을 걸고 로미오는 이를 피하지만 친구 머큐쇼가 티볼트에 의해 죽자 티볼트를 살해하게 된다. 한편 줄리엣의 집에서는 패리스 백작과 줄리엣의 결혼 날짜를 잡는다. 슬픔에 빠진 줄리엣은 로렌스 신부를 찾아가고, 신부는 고민한 끝에 줄리엣에게 42시간 동안 숨을 쉬지 않는 신비한 약을 주고, 캐플렛 가의 납골당에서 로미오와 만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패리스 백작과의 결혼식 전날 줄리엣은 약을 먹고, 사람들은 줄리엣의 시체를 가족 납골당에 안치시킨다. 이러는 동안에 로미오의 하인이 이 소식을 로미오에게 알리지만…(줄거리). 과거와 현재를 통하여 순수의 마음을 사로잡는 싱그런 봄 향기도, 밤이 되어 귀에 안기는 꾀꼬리 울음소리의 애련함도, 활짝 피어나는 장미의 요염함도, 모두 고스란히 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오랜 동안 공연문화에 메말라 있던 우리 시민의 심금을 울리는 작품들이 계속 우리 반월 아트홀에서 계속해서 공연되고 있다. 그러나 부디 일회성 또는 흥미 위주의 관람을 넘어 좋은 작품을 보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동으로 체험하고 열정이 배어있는 작품을 올바로 평가하는 시민으로 그리고 계속해서 공연장을 사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관객으로 오래 남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