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한 예술인이 인천예술문화원 주최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제물포 서예문인화서각대전에서 서각부분 5개 분야를 휩쓸며 초대작가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2년 전부터 취미로 서각을 시작한 홍인봉(관인면) 씨가 그 주인공. 음·양·음양·음평·혼합각 5개 분야에 각각 한 점씩 출품했는데 5점 모두 대상을 받았다. 대회 개최 후 5개 분야 석권은 처음 있는 일이라서 더욱 뜻 깊다.
홍 씨는 “초대작가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작품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문자가 지닌 조형미에 입체성, 색채 등이 가미된 서각의 매력에 빠져들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서각협회강원도지부장에게 “스승의 빛을 많이 봤다”며 수상의 공을 돌렸다.
본업을 따로 갖고 있는 홍 씨는 평상시 4~5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는다. 한가함 속에서는 취미를 즐길 수 없다는 소신이다.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작품을 빨리 만드는 습관이 들었지만 좋은 작품이 나오는데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홍 씨는 “항상 각을 어떻게 했는가? 어떤 느낌을 갖고 했는가를 염두해 둔다”며 “우리 전통의 기능에 예술성을 더한다는 자부심에 보람 있고 재밌다”고 말했다.
이런 좋은 취미생활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리기 위해 홍 씨는 “올해 신북쪽에 사업장을 옮길 계획인데 그 옆에 자그마한 공간을 마련해 서각 작업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각은?
서각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나 기타 재료에 새기는 것을 말한다. 한자의 기원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해인사 대장경팡, 불국사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이 있다. 현대에 와서 실용성과 예술미를 두루 갖춘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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