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염병 방어체계 구축

집단급식소, 사회복지시설 보균검사 실시
방역대책반·설사환자신고센터 편성·운영

27일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의정부시 보건소가 세균성이질 확산방지를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비브리오 패혈증 및 세균성이질환자의 발생과 확산을 예방하고 수인성전염병으로부터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12일부터 집단급식소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보균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방역대책반을 편성, 근무시간을 오후 9시까지 확대해 ‘설사환자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비브리오 패혈증 뿐 아니라 세균성이질을 비롯한 수인성전염병의 감시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40∼50대 연령층에서 발병하고 저항력이 약한 간질환 환자나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 만성질환자들이 비브리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해안지역에서 낚시 또는 어패류손질 등 어패류 작업중에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근육통, 설사, 구토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퇴부나 둔부에 홍반, 구진으로 시작돼 수포 등으로 발전하는 등 피부병변이 다양하다.
세균성이질은 환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는 1군법정전염병으로 매우 적은 양(10개∼100개)의 세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고, 전염기간은 보통 발병 후 4주 이내로 고열과 구역질, 때로는 구토, 경련성 복통, 후중기를 동반한 설사가 나타나며 전형적인 경우는 대변에 혈액이나 고름이 섞여 나온다.
시 보건소는 이의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생식을 금하고 56도이상 가열해 먹을 것 ▲ 손에 상처가 있거나 설사, 복통증세가 있는 사람은 조리에 종사하지 말 것 ▲실온에 오래 보관한 음식은 먹지 말 것 ▲도마나 칼등의 조리 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 사용할 것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서 먹을 것 ▲음식조리나 식사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것 ▲용변후에는 손을 씻을 것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