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포천관내 30여개 시설 600여명이 겨우내 먹게 될 김장을 담는 사랑의 손길이 계속됐다.
11월22일부터 이틀간 포천시 군내면 소재 승리요양병원에서 실시된 비인가 사회복지시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할 김장을 담았다.
이번 김장담그기는 포천시의회 김영자 의원과 비인가 사회복지시설 연합회가 뜻을 모아 추진했으며 승리요양병원 박재환 원장이 배추 4천700포기를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밭에 있는 배추를 승리요양병원까지 나르는 것은 포천소방서 직원들이 책임졌다. 24시간 근무후 피곤한 몸이지만 더욱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배추 4천700포기를 실어 날랐다고 한다.
22일부터 23일까지 계속 배추를 공급하고 이제 배추를 씻고 양념을 버무려줄 인원이 필요했다. 여기에는 포천시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여성의용소방대, 여성자율방범대, 자유총연맹, 녹색어머니회, 시민안전봉사대원과 포천의용소방대, 포천자율방범대 등 연인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양념은 포천관내 6개 단위농협에서 적극 지원했으며 이렇게 서로 사랑과 정성을 모아 담은 김장김치는 관내 50개 비인가 시설에 필요한 만큼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치지도자들의 부인들도 참석해 서로 돕고 사는 아름다운 봉사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비인가 시설 연합회 박창진 회장은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이 더욱 활발해져 포천사회가 밝고 희망 가득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승리요양병원 박재환 원장은 "매년 4~5천 포기씩 김장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었는데 올해는 장애인 여러분들에게 골고루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다"며 "서로 돕고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영자 포천시의회 의원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는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어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며 "내년에도 이 사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도움을 준 사람들의 명단을 적어 건네는 김순임 포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단체 회원 여러분들은 물론 시민안전봉사대 등 많은 분들의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비록 비가 오고 추운 날씨였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하고 풍요롭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해 물품으로 봉사한 사람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복대학 작업치료과(학과장 양경희 교수) 귤 2상자▶포천예총(회장 이희용) 음료수 1박스▶자율방범대연합대(대장 임충남) 인절미 2, 소주 3박스, 커피, 녹차▶시민안전봉사대(대장 손병락) 빵과 음료수▶포천시 재난관리과 커피, 녹차, 컵▶포천시 사회복지과 쌍화탕1박스▶포천시 가족여성과 귤 3상자▶포천시 문화체육과 음료수 1박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