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가을 들녘이 붉게 물들고 어느덧 또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시간들이 못내 아쉬운 듯 꼬옥 매달려 있는 단풍잎이 떨어지기 싫은 듯 몸부림치고 있다.
한해 동안의 결실에 농가의 농부들 이마에는 작은 주름살과 맺힌 땀방울이 애처롭지만 아름답게 보인다. 보람과 결실의 열매가 있기에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느껴진다.
의회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일년이 넘어서고 반년이 더 지나고 있다. 부족한 사람이 시민을 대신해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미안하고 죄스럽기까지 하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가운데 의회 의정활동은 지나온 날들로 하여금 새삼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수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껏 잘 겪어오고 이겨낸 것 같다. 주변에서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다. 힘들 때마다 모두들 용기와 격려는 나로 하여금 포기할 수 없도록 이끌어 주었다. 주변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감사하고 평생을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정치권에는 어느덧 대선과 총선에 분주한 것 같다. 어느 누가 이 나라를 책임질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대통령이 될 것인지 궁금한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는 말이 있다. 누가 지도자가 되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은 분명하지만 목표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고 비방하는 모습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로 하여금 실망을 금할 수 없게 한다.
그런 지도자들이 과연 이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을지도 의문시되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상대 후보를 존경하고 존중하지는 못하더라도 비하하거나 비방하는 일은 자제해야 하며 상대후보를 폄하하기보다는 오히려 서로간 격려와 아름다운 경쟁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상대후보를 격하시키기보다는 후보 자신의 충실한 공약과 미래에 대한 비젼 그리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역할을 다 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믿음의 설득력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지나온 날 보다는 앞으로의 해야 할 일들이 더 많기에 그렇다.
이제 국민들은 후보자들과 정치권에서의 실망스런 모습에 혀를 두르고 있다. 지나온 구시대적 선거홍보와 정치방법으로는 국민들의 설득과 이해 그리고 지지를 구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전자에서와 같이 후보자들의 충실하고 지킬 수 있는 고약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 그리고 사심 없이 국민을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는 강한 믿음과 의지만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모두 함께 그런 지도자가 나타나고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려보자. 힘들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본다.
나 자신 작지만 정치라는 그런 틀 안에서 살고 있고 주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더하게 한다.
내가 내세운 의원으로서의 공약은 도로교통, 학교교육, 사회복지,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 이런 부분과 약속을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이행해야 할지 염려스럽다. 어렵고 힘들지만 작은 일부터 한가지 한가지씩 지켜가야 하겠다.
모두들 어렵고 힘겨운 가운데 아쉬움의 올 한해를 되돌아보며 그래도 내년 새해에 또 다른 용기와 희망을 가져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