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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부사의 = 33] 세상(世上)과 세월(歲月)

"세월이 시간(時間)이라면 세상은 공간(空間)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10월 23일

"세월(歲月)"을 낚는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세상(世上)"인심 참 고약하다는 말도 들어보았을 것이다. 세월과 세상이라는 말은 사람의 냄새가 풍기는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는 말이다. 물리적(物理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인간적인 정감(情感)을 주는 말이다. 세월은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running time)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계절(季節)을 말하는 것이고 변화(變化)를 말하는 것이고 인생(人生)을 말하는 것이다. 시간 속에 오고 가는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부경(天符經)에서 일묘연만왕만래(一妙衍萬往萬來) 용변부동본(用變不動本)이라 한 것이다. 일년 사계절 오가는 속에 만물이 변화무쌍하나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세월 속에 세상일이 담겨 있다. 세월이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라면 세월이라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거기에 우리의"삶"이 담겨있기에 세월이라 부르는 것이다. 우리의 삶과 무관하다면 구지세월이라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이라고 부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의 삶이 담겨 있기에 그리 부르는 것이고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이 담겨 있기에 그리 부르는 것이다.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이 함께 명멸(明滅)하기에 그리 부르는 것이다. 생노병사(生老病死)가 함께 하기에 그리 부르는 것이다.
세월이 시간(時間)이라면 세상은 공간(空間)이다. 그런데 그 시간과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시간과 공간이 아니다. 우리의"삶"이 담겨있는 공간이고 우리의"생활(生活)"이 담겨있는 공간이다. 우리가 생을 살아가면서"생노병사"를 의식한다는 말이고"희노애락"을 의식한다는 말이다. 생노병사를 의식하면서"세월"을 관조(觀照)하고 희노애락을 의식하면서"세상"을 관조한다는 말이다.
세월이 시간(時間)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면 세상은 공간(空間)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세상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물리적 (物理的)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이 담겨있는 심리적(心理的) 공간이다. 세상사(世上事)가 담겨있는"심리적 공간"이다. 그래서 지구(地球)라 부르지 않고 세상이라 부르는 것이다. 세월 역시 마찬가지이다. 세월은 물리적 시간이 아니다. 심리적 시간이다. 심리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인생이 여삼추(如三秋)란 그래서 생겨난 말이다.
여삼추란 가을을 세 번 맞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시간의 흐름이 그처럼 빨리 흘러간다는 말이다. 그렇게 느껴진다는 말이다. 삶을 뒤돌아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소년이노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하니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을 이루기는 어려우니 촌음이라도 가벼이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계전오엽춘초몽(階前梧葉春初夢)인데 미각지당이추성(未覺池塘已秋聲)이라. 앞뜰에 오동나무는 아직 봄기운인데 깨어나지 못한 연못에는 벌써 가을소리가 들린다는 말이다. 시간의 소중함을 일러주는 말이다. 세월이 속절없음을 깨우쳐주는 말이다.
세월을 낚기만 해서는 안 된다. 세상을 비관(悲觀)만 해서도 안 된다. 시간은 상대적(相對的)인 것이다. 촌음이라도 아껴 쓰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것이나 허송세월(虛送歲月)하는 사람에게는 속절없는 것이다. 곧은 낚시를 드리우는 강태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남의 탓만을 하는 삐딱한 사람이 되어서도 안 된다."내"가 있음으로서 상대(相對)가 있는 것이고 내가 있음으로서 나와 상대와의 관계(關係)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모든 것은"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빼놓고 말하는가? 모두 내가 할 탓이다. 세월도 세상도 내가 할 탓이다."때문에"하지말고"덕분에"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알아듣기 바란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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