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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김나경] 맛있는 관계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27일
 
김나경/ 시인, 포천신문 시민기자
 
홍시가 되거라 하고
식탁에 둔 대봉
한달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살짝 누르니 말캉거리기만 할 뿐
손에 들고 한입 베어 물었다.
맛이 좋은 홍시를 기대하지 않았지만
떨떠름한 탄닌이 입안에 가득하다
혀로 쓸어내려 보지만 끝이 없다.

마치 어긋난 인간 관계처럼 떨떠름하고
쓸어내려도 쓸어내려도 없어지지 않는 맛
괜히 먹었다 후회해도 소용없다.

덜 익은 인간관계는 입안의 탄닌
익지 않은 감 맛
잘 익은 홍시와 같은 맛을 만들어야 한다.

김나경/ 시인, 포천신문 시민기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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