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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249] 길명3리 (정자골)

정자골이라 불렸던 안쪽 마을이 길명3리로 분리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1일
ⓒ (주)포천신문사
길명리는 일동면이 관할하는 6개 법정리 중 하나로 면의 남서쪽 끝부분에 위치하며 약 450여 년 전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이 처음 자리 잡은 곳으로 상서롭고 길한 일만 누리라는 뜻에서 양사언이 길명(吉明)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양사언은 조선의 문신·서예가로 자는 응빙(應聘), 호는 봉래(蓬萊)·완구(完邱)·창해(滄海)·해용(海容). 본관은 청주(淸州)이다. 안평대군, 김구, 한호와 함께 조선 전기 4대 명필 중 하나로 초서체가 제일이었다 한다.

시조 태산가(泰山歌)-泰山雖高是亦山 태산 수고시 역산 登登不已有何難 등 등불 이유하 난 世人不肯勞身力 세인부긍노신력 只道山高不可攀 지도 산고 불가반 -는 간결하면서도 많은 교훈을 주는 시조 중에 하나로 꽤 유명하다.

길명리는 금주산의 남쪽 자락과 접하며 길명천이 흐르며 국도 37호선이 북쪽에 위치한 금주산 자락의 일동 터널에서 동쪽으로 이어져 있다. 또한 지방도 368호선이 북쪽에서부터 서변을 따라 지나다가 길명리 중앙 부분에서 북동 방향으로 가로질러 기산리에 이른다.

368번 도로를 따라 1리와 2리가 위치하며 정자골이라 불렸던 안쪽 마을인 3리가 행정리로 분리되었다. 정자골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마을에 정자(亭子)가 있어 불렸던 지명이라 추측된다.

길명3리 경로당은 임정현 회장과 조영식 총무를 비롯해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성회원 20여명과 남자 회원 1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 고령은 90세의 김복순 할머니가 생존해 있다.

길명3리는 도로를 벗어나 안쪽에 위치해 1리나 2리와는 달리 상가나 공장등이 없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로 50가구가 은자의 마을같이 조용한 동네라고 할 수 있으며 마을 주변에 의외로 경작지가 발달돼 있다. 회장님 말로는 예전에 전(田)이었던 것을 전기가 들어오면서부터 지하수를 이용한 답(畓)으로 전환해 경작하고 있다고 했다.

길명3리 경로당은 동네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조용해 내세울 것은 없지만 경로당이기 보다는 마을 주민들 전체의 소통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경로당 내부에는 지금은 쓰임세가 덜하지만 마을 대·소사를 치루기 위해 쓰였던 물건들과 장고,북,꽹과리,징 등의 악기 및 비품이 비치돼 있다.

특이한 것은 경로당 벽면에 역대 경로당 회장과 이장등의 사진이 걸려있고 남·녀 회원이 허물없이 화투를 함께하며 지난해 까지도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야유회를 다녀올 정도로 단합이 잘되고 회원중에는 모난 회원이 없다고 했다.

길명3리는 중국 시인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시처럼 논두렁 밭두렁이 보이고, 비옥한 전답과 나무가 보기좋게 어우러져 있고 장닭이 울고 삽사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평온하고 아름다운 우리 고향 마을의 풍경이다.


ⓒ (주)포천신문사

↑↑ 임정현 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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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식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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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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