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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칼럼] 현재를 로마의 흥망성쇠에서 배워보면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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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전쟁 일보직전의 핵무기와 첨단무기로 대결하다가 협상국면에 접어든 이때를 당하여 역사에서 지혜를 얻고자 더위를 참으며 이 글을 써본다.

로마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외부의 위협이 있을 때 내부의 지나친 정치적 대립은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東西古金)의 진리가 아닐 수 없는데도 정치권은 북한의 핵앞에서도 싸움질만 한다.

풍요는 인간을 오만하게 하고 의지력을 약하게 하여 끝내는 쇠망의 길을 걷게한다는 것이 으뜸가는 교훈일 것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시민의 정치참여가 열열하고 적극적이였을 때 공화정은 성공했고 로마는 활기에 넘쳤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한다.

한 시대 한 나라가 어려울 때 역사에서 교훈을 찾기 위해 해부학(解副學)의 모델로 등장시키는 것이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라 하겠다.

로물루스가 세운 도시국가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국가가 되어 2천여 년 전 유럽과 영국까지 정복하여 다스린 성공의 비밀은 무엇인가.

그 로마제국이 5세기에 만족(蠻族)의 침입을 받아 어이없이 무너진 멸망의 원인은 무엇인가.그럼에도 동로마제국이 1천년을 더 버틴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로마제국이 역사해부의 대상으로 인기가 있는 것은 로마가 역사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로마초기 공화정(共和政)을 지키기 위해 왕정복고의 음모에 가담했던 두 아들을 처형한 집정관 부루투스의 강직함은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낸다.

카르타고를 불태운 뒤의 스키피오의 탄식, 키케로의 웅변, 옛 애인의 아들까지 암살에 가담시켰던 시저의 최후, 네로의 박해와 기독교도들의 처절한 순교등 로마는 영원의 도시이며 그 자체가 무대이며 역사의 드라마인 것이다.

무한한 권력투쟁으로 점철된 로마제국의 긴 역사의 무대에는 위인(偉人)과 악인(惡人)이 교대로 등장한다.일개 군졸출신이 황제가 되고, 웃음을 팔던 여인이 하루 아침에 황후가 되기도 한다. 거기에다 인간의 미덕과 악덕이 단속적(斷續的)으로 나타났던 역사적인 제국이었다.

로마는 어떻게 대제국이 되었고 그토록 오래 지속될 수 있었는가.

로마인들의 용력주의, 로마군단의 전투력과 전쟁영웅들등이, 높은 문화때문이었다는 데는 별다른 이의가 없다 할 것이다.

그러나 로마가 왜 쇠퇴하여 멸망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하여는 정설(定說)이 없다.

그것은 그 시대가 처한 위기의 본질에 따라 제국의 멸망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각각 달랐기 때문일것이다.

정치학자들은 공화정이 무너졌을 때 로마는 쇠망의 길로 들어 섰다고 분석한다.

제국의 융성이 군대를 사병화 했고 로마가 번영함에 따라 퇴패풍조가 번지면서 전재정치로 인해 시민의 도덕과 자존심이 파괴되어 로마가 멸망했다는 것이다.

230여 년 전에 로마제국 쇠망사를 썼던 에드워드 기본도 공화정의 붕괴가 로마제국의 멸망의 근본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권력이 균형을 갖추고 자유가 있어야 국민들이 경쟁심과 용기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번영은 부패의 온상이고 제국 파멸의 원인은 정복의 확대와 함께 증대했으며 따라서 로마의 번영은 제국 쇠망의 종자를 처음부터 잉태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에드워드 기본의 주장에 의하면 행운을 만날 때는 신중해야 하고, 성공한 자는 겸허해야 하며, 남의 불행으로 부터는 항상 연민을 느끼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인생의 지침을 얻게 한것이다.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무정하고 예리하게 급변하는 것이어서 운명앞에서는 항상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고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역사의 교훈을 북한의 핵 위협 앞에서 이 나라 정치지도자들이 명심하면 얼마나 다행이겠는가.

이중희 / 포천신문 고문, 민주평통자문회의 포천시협의회 회장, 포천문화원 부원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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