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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고모리에’, 아름다운 산업단지로 조성되길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8일
 
ⓒ 포천신문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 협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7월 사업성이 낮게 평가돼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고모리에 조성사업은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경제성 분석(B/C·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이 0.4를 겨우 넘어서면서 경제성에 대한 보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바 있다.

고모리에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6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로부터 북부지역에 패션디자인 빌리지 조성에 대한 제안을 받은 후 ‘K-디자인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사업화가 추진되었다. 이후 개발전략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과 행안부 타당성조사가 이어졌으며, 2017년 6월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로 네이밍을 변경하고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던 사업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사업은 답보상태를 보이며 더 이상의 추진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관합동방식의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터 조성 협약이 체결된 것은 이 사업에 대한 적극성을 보이던 경기도나 포천시의 입장에서 반길만한 일이 분명하다. 또한 신속한 사업추진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경기도와 이재명 지사의 역할이 주효하게 작용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재명 지사는 협약 체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포천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더 이상의 표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 북부 디자인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처음 등장한 것이 5년 전인데 안타깝게도 낮은 사업성을 이유로 지금까지 표류해왔다. 그러나 어제의 포천은 오늘의 포천과 다르다. 내일의 포천과는 더 다를 것이다”라고 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17일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고모리에 디자인클러스트와 관련해 “아직 많은 행정 절차가 남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완수해 포천시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해내겠다”고 말했다.

민관합동개발방식을 통해 숨통이 트인 고모리에 조성사업은 사업비 1,400억원에 사업규모가 439,562㎡(약13.3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자 시의 숙원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반드시 선결돼야 할 과제는 사업성 향상 방안 마련이다.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평가에서 나타난 경제성 부분의 보완은 반드시 필요하며 사양 산업으로 인식되던 섬유나 가구 산업이 디자인이라는 분야와 결합해 첨단 산업으로 재탄생하는 메카로 부각시키는 등 우수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플랜 마련도 중요하다.

‘고모리에’가 갖는 키워드는 디자인, 친환경, 예술, 문화, 첨단 등이다. 기존의 제조, 물류 중심의 산업단지가 갖는 이미지와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반면 포천시가 추구하는 ‘숲과 물의 도시’와는 맞춤옷에 가깝다.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사업추진 동력을 얻은 ‘고모리에’가 아름다운 산업단지로 우뚝 세워질 날을 기대해 본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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