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초파일,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고 있다. 유난히도 비를 좋아하는 박혜자 언니에게 띄운다. 내가 언니를 만난 것은 4년 전이다. 함께 자원봉사에 동참하면서 동고동락하고 느낀 점을 말로는 형언할 수가 없다.
늘 처음처럼 초심이 좌우명이라는 혜자 언니는 요즈음 보기 드문 전형적인 가슴형 어머니상이다. 현명하고 능동적이고 매사에 자발적인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포천동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들간의 협조와 이해, 친목도 만땅으로 상승시키고 식구들로 현재 53명으로 늘었다.
진실, 질서, 화합이라는 슬로건 아래 무한질주다. 궂은 일은 찾아서 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다. 슬하에 4남매를 두고 계시지만 대학을 모두 졸업시키고 각자의 갈 길을 정해주고 단단하게 구축해주는... 남의 일이나 자신의 일이나 통찰력 있고 투명성을 잃지 않는 가장자리가 아닌 싸이드에서 지킴이+디딤돌+버팀목이 되어 가슴으로 끌어안고 포옹한다.
요즈음 언니의 권유로 대진대학교 문예대학에 나가고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느끼고 배우고 삶을 되돌아보고 감성의 세계로 향해보지만 때로는 소녀시절로 되돌아가 보기도 한다.
역시 주어진 현실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나 역시 3남매의 자녀를 두고 있다. 넉넉한 삶은 아니지만 애들 아빠도 10여 년간의 무사고로 개인택시를 받았다. 알뜰하고 성실한 삶의 본보기로 살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 사랑하는 딸 여진이도 제법 커서 내가 봉사하는 날에는 가끔 동참을 한다. 내가 언니를 따르게 된 이유중의 하나가 살아오는 과정 중에 조금은 닮은꼴이 있기 때문이다. 착하고 놀기 좋아하는 남편, 고생하고 산 만 큼의 댓가는 적고 큰 바램은 아니지만 지금 현실이 행복시작의 출발점이라고 외쳐본다.
언니는 진짜 대단하다. 포천시 명예의 전당 여성회관을 통해 얻은 기술습득 국가기술 자격증 또한 5개 정도를 갖고 있고 대진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 강의를 들은지 5년이란다.
지금 현재는 대진대학교 대학원 자연의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언니를 볼 때 자랑스럽다. 나 역시 귀감이 되는 삶의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맹렬 여성 가장 낮은 곳에서 침묵의 봉사정신을, 착하고 어진 아내, 내 아이들에게 만큼은 윤 사임당이 되고 싶다.
언니는 "미숙아 난 기다림이란 단어에 익숙하다"며 매사에 긍정적으로 살다보면 조급해 하지 않아도 행복의 여신은 수호천사처럼 가까운 곳에서 지켜준다고 한다.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는 법이 없다고 하지만 기다림이란 행복의 연인으로 가슴에 담는단다.
만나서 반가운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남고 싶고,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끈끈한 정으로 세상사를 살고 싶다는 언니의 말에 박수를 보낸다.
나쁜 기억은 빨리 지우고 책임 있고 부지런하고 아름다운 습관을 자율적으로 행하다 보면 자아발견 또는 실현의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I love Park hye ja 언니 사랑합니다."2007 금호아시아나 그룹 연도대상 수상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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