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7-15 오전 10:28:1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자유기고

[자유기고=김남영] 세상사는 이야기-85

존경에 대하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2월 26일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예의(禮儀)란 명사로써,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장소에서 다른 사람의 발을 밟으면 자기가 생각지 못한 허물을 사과합니다. 그러나 형제의 발을 밟으면 조금 만져주고 맙니다. 부모님의 발을 밟으면 사과도 안하고 만지지도 않습니다. 옛말에 지극한 예는 남을 남으로 보지 않고 지극한 인은 친함이 없다고 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는 더 필요합니다.다시한번 생각하면 붐비는 장소에서 모르는 사람의 발을 밟으면 나도 모르게 어이쿠,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지만 친한 친구의 발을 밟으면 "아이고 어쩌냐 합니다. 그러나 형제의 발을 밟는다면, 멋쩍게 웃고 말지 모를 일입니다. 미안한 거야 당연한 것이고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알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발을 밟고 난 후로는 물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다시는 밟지 않으려고 스스로 다짐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모르는 사람,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예의를 갖추어 깍듯이 대합니다.그러나 잘 아는 사람, 친한 사람에게는 허물없이 막 대합니다. 그래서 친한 사람이 모르는 사람만 못하다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모르고 넘어가기 쉬운것은 가깝고 친할수록 상처 입히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물이라도 주전자에 담겨있으면 먹는 물이지만 세수대야에 담겨있으면 세숫물입니다. 물을 담는 도구를 바꾸는 것 만으로도 물의 품격이 달라지는 것 처럼 지극한 예의로 우리의 인품은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습니다. 말을 시작할때 "존경하는" 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관행은 영국 의회정치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무릎이 닿을 만큼 가까이 붙어 앉아서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과거에는 논쟁끝에 폭력사태가 빈번하고 결국 패싸움까지 일어나자 고안해 낸것이 "존경하는" 이라는 수식어를 쓰기로 했답니다. 실제로 그 수식어를 사용하면서 영국의회에서는 몸싸움이 거의 줄었다고 합니다. 

말이라는게 신기하게도 존경하지 않아도 "존경하는" 이란 수식어를 붙이면 스스로의 감정을 절제하고 사실과 논리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이 수식어는 상대당의 의원들을 존경해서 쓰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상대에게 폭력을 쓰지 않겠다는, 상대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겠다는,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겠다는, 스스로를 향한 다짐입니다.

존경하는 것은 소중한 것입니다. 늘 가까이 있는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더 소중한 것입니다. 늘 가까이 있고 허물없는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서로의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자신보다 어린사람 못한사람을 존중하면 그 인품은 더욱 빛이 납니다.

생각이 다른 서로를 존경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2월 26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PBS 포천방송 TV
[영상] 포천신문산악회 4월 정기산행, 자기..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41,945       오늘 방문자 수 : 118,414
총 방문자 수 : 88,375,943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군내면 청군로3326번길 28 민헌빌딩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다50007 / 등록일 : 2000년 8월 18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