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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사, 밥사, 감사 그리고 봉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11월 17일
 
ⓒ 포천신문  
세상에 떠도는 유행어가 있다. 박사보다 더 존경받는 이가 ‘밥사’이고, 밥사보다 ‘감사’, 감사보다 ‘봉사’가 더 높게 존경받는다는 것이다.
‘박사’는 우리 사회에서 최고의 학위자이며 전문지식의 대명사로 꼽히고 항상 존경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런데 ‘박사’보다 ‘밥사’가 더 존경받는다는 것은 아마 인간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학위, 전문지식을 가진 이들이 그 명예와 권위에 안주하여 인간관계를 놓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반면에 그러한 전문 능력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이웃이나 친구에게 밥 한 끼 사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이처럼 주변을 위한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들이 최고의 학위자보다 더 존경받는다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밥사’보다 더 존경받는 경우가 ‘감사’라고 한다.
타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감사’는 물질과는 무관한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밥사’에는 많으나 적으나 물질적 교류가 수반되나 ‘감사’는 그 사람의 깊은 마음에서 발원되는 청정수 같은 것이어서 우리 사회를 맑게 가꾸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런데 ‘밥사’ ‘감사’보다 더 존경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로 ‘봉사’이다.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 받들고(奉) 섬긴다(仕)는 뜻이다. 즉, 봉사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받드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봉사’는 밥사의 물질적 연관과 감사의 내면의 마음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연말이 다가온다.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지고 한 해가 저무는 쓸쓸한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이 더 많아지는 시기이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봉사활동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대부분 사람에게 봉사활동이 물질적인 여유,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각박한 현실에서 봉사활동을 위한 여유의 문틈이 열리기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봉사활동은 시간적 물질적으로 여유로워야 가능한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보는 따뜻한 마음과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그 방법이 망설여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봉사활동의 범위는 너무나 넓어서 의지만 있으면 언제고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봉사활동을 위해 직접 나설 수도 있지만 간접적으로도 가능하다. 최근 실시한 포천신문사 ‘불우이웃 돕기 및 기금마련 일일찻집’에서 다과를 대접하며 기금을 마련하여 어려운 이웃을 찾아 이들을 돕는 경우를 직접적인 봉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하여 일일찻집을 찾아 차 한잔을 마셔주는 것은 간접적인 봉사활동이 된다.

봉사활동을 위한 시간과 장소, 대상 등 방법 또한 다양하다.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어 주면 된다. 꼭 장애인 시설에 가서 청소하고 놀아주고 씻겨주고 하지 않더라도 어린이 등하교시 교통정리 하거나, 김장하여 이웃에게 나누어 주거나, 사고 재난시에 사고나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손을 보태주는 것도 봉사활동이다. 또한 재능기부, 헌혈도 봉사활동이다.
다시 말하면 봉사활동은 직접 간접 어떤 방법으로도 가능하고, 시간과 장소도 다양하다. 결국 의지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요즈음 날씨는 점점 차가워지지만, 봉사활동 온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나의 작은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어디인지 눈을 돌려 그 온도에 내 마음도 보태보자.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2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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