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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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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소흘읍과 가산면을 잇는 하송우∼마산 도로확포장공사가 드디어 첫 삽을 떴다. 이 도로는 지난 2004년 사업을 추진했지만, 타당성이 부족해 예산배정 우선순위에 밀려 장기간 표류했던 사업이다.
경기도가 도로 신설 계획만 세워놓고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이 늦어진 것인데, 착공까지 무려 17년이 걸렸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지방도 360호선 하송우∼마산 도로확포장공사 계획을 세웠다.
총사업비 481억3000만원을 들여 3.59㎞ 거리에 도로 폭을 20m로 넓혀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2010년 준공이 목표였다. 그러나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착공은 늦어졌다. 준공 시기도 2017년으로 밀렸다.
게다가 지난 2014년엔 토지보상(26%) 80억원, 설계비 7억원 등 87억원을 투입한 뒤 멈췄다. 사업추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다.
이후 도는 지난 2015년 장기표류 지방도사업으로 분류했다. 이러면서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한 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지난 2017년 5월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 비용 편익비(B/C)가 0.94로 나왔다. 같은 해 8월에는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했다.
이에 도는 지난 2018년 8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재추진했다. 그런데도 예산확보가 안 돼 사업 진행은 더뎠다.
그러자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정치권을 향해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이 도로는 상습정체구간이다. 가산면 인근에 기업체가 약 1900곳에 달해 출퇴근 차량만 하루 2만여대에 이른다.
상황이 이러자 박윤국 포천시장은 올해 역점사업에 포함한 뒤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도에 예산반영을 요구했다.
이원웅(더불어민주당·포천2) 도의원도 관련 부서를 꾸준히 찾아가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올해 공사비와 보상비 등으로 41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확보된 예산은 257억3000만원이다. 향후 484억6000만원이 더 투자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지난 28일 착공계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시공사는 신화종합건설㈜이 맡았다. 사실상 첫 삽을 뜬 셈이다.
도는 총사업비 741억9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12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토지보상은 66%까지 마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예산배정 우선순위에 밀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물가상승률로 인해 총사업비는 애초보다 늘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사업이 추진된 만큼 7년(2028년) 안에 다 끝내겠다.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웅 도의원은 “이 사업은 가산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오죽하면 '다른 일 하지 말고 이 일에만 전념하라'고 농담까지 건넬 정도였다”며 “그동안 '달리는 차에 연료를 넣는다'는 마음으로 신경을 썼다. 첫 삽을 뜨게 돼 기쁘다”고 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그동안 재검토와 장기표류 사업으로 분류되면서 가산면 주민들의 실망감이 컸다”며 ”지방도는 모든 예산이 도비로 건설되는 만큼 예산확보가 중요하다. 그래서 도에 예산을 확보해달라고 매달렸다. 착공을 시작으로 가산면도 이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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