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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낙상 사고의 불청객 ‘척추압박골절’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1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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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완연한 겨울이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몸도 움츠려들고 옷도 두꺼워지면서 거동이 둔해집니다. 특히 반사 신경과 운동능력이 약해져 움직임이 불편하신 노년기 어르신들에게 겨울은 마음껏 외출하기 쉽지 않은 계절입니다.

겨울이 되면 눈이 오기도 하고, 아침과 저녁으로 떨어진 기온 탓에 길에는 얼음이 얼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길에서 넘어지는 낙상 사고도 잦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겨울이면 정형외과에는 길에서 넘어져 다쳐서 오시는 낙상 환자분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그런데 낙상 환자분들 중에는 가벼운 엉덩방아를 찧거나 앞으로 살짝 넘어졌을 뿐인데 허리, 척추 쪽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왜 넘어진 부위보다 다른 쪽이 더 아픈지 물어보기도 하시고요. 그런 분들은 대게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 경우가 흔합니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밀도가 낮아져 약해진 척추 뼈가 낙상 같은 외부적인 충격으로 납작하게 주저 앉으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몸의 중추에 있는 척추가 다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허리나 등 같이 척추가 지나는 곳에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렇다면 왜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척추 뼈에 골절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노년기에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노화로 인해서 골밀도가 낮아지고,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호르몬 변화가 생기면서 골다공증 발생이 많아집니다. 겨울철 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때 엉덩방아를 찧었더라도 척추 뼈가 부러지는 것은 바로 골밀도가 약해졌기 탓입니다.

척추압박골절은 X-RAY나 MRI 같은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정도의 골절이라면 보조기 등을 착용해 척추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약물치료를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절이 심하게 되어 심각한 허리와 등 쪽의 통증을 유발한다면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어떠한 수술이나 시술법을 이용할지는 골절의 양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낙상 후 또는 갑작스럽게 허리나 몸통에 통증이 생겼을 때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제때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척추가 변형이나 괴사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을 위해 여러 치료법이 존재하더라도, 노년기에 한번 허리를 다치면 움직임이나 외출 등에서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길을 걸을 때에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균형감각을 유지하면서 다니는 게 좋습니다. 손에 장갑을 끼고 지팡이를 짚으며 다니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낙상을 하지 않기 위해서 눈길이나 빙판길 같은 곳은 피해야하고 실내에서도 화장실이나 물기가 많은 곳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이 심할수록 약한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폐경 후에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폐경 후 골다공증’,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노인성 골다공증’ 등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예방해야 하는 것입니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고, 골절이 되었을 때에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폐경기 여성이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의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게 꼭 필요합니다.

낙상을 예방하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평소에 나의 뼈 건강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앞으로 매년 찾아올 겨울마다 낙상과 척추압박골절의 걱정에서는 벗어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김승환 일심재단 우리병원 제2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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