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나라 핀란드가 핀란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석탄 화력발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핀란드 올리 렌 경제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030년까지 석탄을 이용한 전기 생산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 일부 지역 정부 차원에서 석탄 화력발전을 금지한 경우는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석탄 화력발전을 금지한 나라는 아직 없다.
렌 장관은 석탄을 이용한 전력 생산 금지가 여성에 대한 참정권 부여에 견줄 수 있는 의미가 있다며 석탄 화력발전 금지가 핀란드의 청정에너지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탄은 온실가스를 대거 방출하는 에너지원으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기업이 전력생산에서 석탄 사용을 감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포천복합화력발전소[사진제공=대림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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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세계 최대의 다국적투자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 삭스가 석탄을 '퇴출'할 때가 왔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작년 말 타결된 파리협정(Paris Agreement)는 석탄산업의 종말이 임박했음을 확인하는 보증서였다.
투자가들이 석탄산업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세계 최대의 석탄회사인 피바디 에너지(Peabody Energy)의 경우 불과 1년 동안 시가 총액의 무려 98%가 증발하면서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JP 모건 체이스와 노르웨이의 국부 펀드가 석탄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은 석탄산업에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현재 가동중인 석탄화력발전소들이 내뿜는 온실가스 만으로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 2℃ 이내 제한 시나리오가 허용하는 수치의 150%를 넘는다. 이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물론이고, 현재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들도 대부분 수명보다 빨리 폐쇄해야 함을 의미한다. 파리협정 타결에도 불구하고 석탄화력발전소 20기 건설계획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새겨들어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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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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