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탈퇴협상 개시 시점을 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회원국들이 추가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EU 정상들은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일제히 ‘빠른 협상’을 촉구한 반면, 영국은 협상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려고 시작 시점을 되도록 늦추려는 분위기이다.
또, 영국에서는 재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분열조짐도 확산되고 있다. 영국 국민 상당수가 민족주의적 감정에만 휩쓸려 EU탈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투표에 참여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재투표 청원 성원자가 300만을 넘어섰고, 런던에서는 아예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는 운동도 시작됐다.
영국의 탈퇴로 그동안 독일과 프랑스, 영국이 이끌어 온 EU의 삼각축이 사실상 무너지게 되면서 나머지 국가들은 비상회의를 소집해 영국의 탈퇴 시점과 체제 안정화 등에 대한 협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6년 06월 27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