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경우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 통화’ 녹취록 파문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2차 공천안 발표가 9일 오후 현재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2차 공천안은 친박-비박계 현역의원 낙천 정도가 윤상현 의원의 비박계 낙천 사주 의혹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있어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첫 번째로 컷오프 된 친박계 중진 경북 구미을 지역구 김태환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환 의원은 지난 4일 새누리당 공관위의 장석춘 전 한국노촌 위원장 단수추천 결정으로 공천 탈락했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 의한 후폭풍으로 첫 탈당이 나온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6명, 비례대표 4명 등 총 10명에 대한 1차 컷오프에 이어서, 중진 50%, 재선 30%에 대한 정밀심사 등을 거친 2차 현역 공천배제자 발표를 예고했다. 앞서 지난 9일 1차 경선지역 18곳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민의당도 같은 날 비호남권의 49개 지역구 후보를 단수 공천, 12개 선거구에 대해서 경선을 실시하는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호남 지역에서는 숙의배심원제 경선을 치를 예정이며, 그 명단을 10일 또는 11일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야 공천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포천·가평 지역구에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공방전이 뜨겁다. 김영우·이철휘·장병윤 새누리당 포천·가평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총선 경쟁 이상으로 치열한 경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포천시와 가평군은 예로부터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되는 곳'이라고 알려졌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한 여권 강세 지역이기 때문이다. 포천시는 17대 이후 3선을 여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는데, 가평군은 15대 이후 5선을 여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고, 득표율도 여당 후보 측이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포천 지역에서는 일단 새누리당 경선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김영우 예비후보와 이철휘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네거티브 공세’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김 의원은 “경기 포천·가평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선 이철휘 씨의 선대본부장이 이철휘 예비후보와 청와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이철휘씨의 총선 출마에 사실상 청와대가 관여했다고 오해할 수 있는 글과 사진을 밴드 등 SNS에 올렸다”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이철휘 예비후보 선거캠프 측은 “회원들간 사적인 정보교류 공간인 상대 후보의 밴드에 들어와 그 부분만을 캡처해 의혹을 제기했다. 정치공간에서 공적 메시지와 사적 메시지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인지 안타깝다. 이철휘 예비후보가 육군대장 출신으로서 포천시의 군사시설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어 응원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지역구 더불어민주당에서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김창균 예비후보는 사실상 공천 확정을 확신하고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9일에는 포천맘 재능기부 프리마켓 행사의 행사장을 지원하면서 “나눔과 배려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해당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 밖에도 무소속으로 박윤국 전 포천시장도 최근 출마의 뜻을 밝혔으며, 지난달 24일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79세의 군내면 거주의 농민 임도빈 예비후보는 출마 그 자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20대 총선 여야 공천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포천·가평 지역구에는 어떠한 후보가 새누리당 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