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기어이 1일 새벽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살해했다. 공개된 유투브 영상에는 IS 격퇴 작전에 참여한 아베 총리의 결정 때문에 고토 겐지를 참수한다며 고토 겐지를 살해하는 건 일본 정부 탓이라고 말했다.
일본 경찰청은 이번 고토 켄지를 참수한 인물이 지난 해 8월 20일 미국 기자 제임스폴리를 참수한 인물과 동일인으로 영국 국적의 IS 대원인 ‘지하디 존’인 것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지하디 존은 미국인 제임스 폴리 외에도 스티븐 소틀로프, 피터 캐식과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스, 앨런 헤닝의 참수 때에도 등장한 인물로 세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하디 존은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일본이 아직 IS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인 누구에게나 칼을 겨눌 수 있다. 일본의 악몽이 시작될 것이다"고 추가 테러까지 경고했다.
한편, IS는 지난달 20일 72시간 안에 2179억원의 몸값을 주지 않으면 일본인 고토 씨와 유카와 씨를 살해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예고 시한이 지나 아무런 반응이 없자 다시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45)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마저 일본이 응하지 않자 결국 지난 25일 유카와씨에 이어 이번 고토 겐지 마저 살해했다.
아베 총리는 고토 겐지가 참수된 사실이 확인되자 대변인 성명을 통해 “비도덕적이고 잔인 무도한 테러행위에 분노한다”며 “일본은 결코 테러리즘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IS와 싸우는 국가들에게 인도주의적 원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5년 02월 02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