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요 통신은 지난 9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카임에서 IS 대원들과 회의를 하던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43)가 미군의 공습에 의해 크게 다치거나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이라크 모술 부근에서 국제동맹군이 발사한 폭격에 의해 IS 알바그다디 등 고위급 인사들이 탄 차량이 폭파하면서 알바그다디가 사망하거나 크게 다쳤다고 구체적인 보도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IS정부 대변인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도 트위터 계정에 “알바그다디가 죽는다고 IS가 끝날 것으로 생각하는가. 알바그다디는 신변에 이상이 없으며 다만 안전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밝혀 최소한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갖출만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는 분석가들의 추측을 낳고 있다.
한편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9일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의한 호송차량 공습에 알바그다디가 탑승했는지에 대해서 알 수는 없는 일이고 부상이나 사망설에 대해서도 알려진바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 (주)포천신문사
한편 알바그다디는 2010년부터 IS 지도자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자신이 마호메트의 대리인이란 뜻이 담긴 칼리프라 일컬어지길 원했으며 그동안 수니파 무슬림들에게 수세기 동안 이루지 못했던 국가 수립만이 이슬람 신자들이 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하며 복종을 강요해 왔다.
이번 공습으로 인해 알바그다디가 사망한다면 당분간 IS국가는 지도자 부재에 따른 많은 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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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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