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남부 플로리다 샌포드에서 2012년 흑인 고교생 소년이 자경단의 남자에게 사살 된 사건에서 샌포드 법원의 배심원은 지난 7월 13일 살인 혐의로 기소 된 남자의 정당방위 주장을 인정, 무죄 평결을 내렸다. 평결 후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어 앞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인종 차별을 둘러싸고 논란이 재연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은 샌포드의 주택가에서 2012년 2월 26일 밤 (당시 17세) 토레이본 마틴 군이 편의점에서 쇼핑을 하고 친구 집에 돌아 오는 길에 발생했다. 수상한 사람으로 간주한 자경단 단장으로 히스패닉 백인 조지 짐머 용의자(29세)와 몸싸움 된 끝에 피고가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마틴의 가슴을 쏴 사망한 것이 그 내용이다.
사건 직후 피고는 경찰에 총을 쐈다 것은 인정했지만, 정당 방위를 주장했으며 경찰도 이를 받아 체포하지 않은 것으로 ‘인종 차별’이라는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밀리는 주 사법 당국으로부터 2012년 4월 11일에 계획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제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달 시작된 공판에서 검찰 측은 짐머 피고가 마틴을 외모로 수상한 사람이라고 결정했다며 고의성을 주장했지만, 배심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죄 평결 후 캘리포니아주 몇몇 도시에서 시작된 항의 집회는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로 번져가고 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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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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