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18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앞바다(태평양)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5, 홋카이도에서 도쿄 시내에 걸친 지역에서 진도 4가 각각 관측됐다. 도쿄 도심 빌딩에서도 1분 이상 진동이 느껴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지진의 진원은 북위 37.8도, 동경 144.2도이고, 깊이는 10㎞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11일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진원 부근으로 추정하며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 이바라키·후쿠시마·이와테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으나 2시간 후 해제했다.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도 한때 피난 지시 또는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도호쿠 지역과 연결되는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미야기현의 센다이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수백여명이 대피했다. 아오모리현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정전도 발생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 역시 지진으로 인한 원전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진 발생 지역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히가시도리원전, 오나가와 원전, 도카이 제2원전, 롯카쇼무라 핵연료재처리 공장 등이 있다.
도쿄전력은 쓰나미 발생에 대비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작업원들에게 고지대 대피를 지시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도쿄시내에서 총선 유세도중 지진 보고를 받고 급거 관저에 복귀, 참모들과 피해 상황 등을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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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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