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
英 인디펜던트 보도, '미토콘드리아' 돌연변이...남성에겐 유해, 여성에겐 무해
정다혜 기자 / chatterer@hanmail.net 입력 : 2012년 08월 04일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3일,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를 여성보다 남성에게 해로운 돌연변이를 총괄하는 인체 세포 내 작은 '파워팩'에서 찾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파워팩은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말하는 것으로, 미토콘드리아는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책임을 맡아 모체로부터만 유전되는 고유의 DNA를 갖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의 어떤 돌연변이도 남성의 건강을 더 손상하기 쉽기 때문에 미토콘드리아의 모계 유전이 남성보다 긴 여성의 수명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의 돌연변이가 여성에게 해로우면 제거되지만 남성에게는 해롭더라도 그대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는 미토콘드리아가 자녀들에게 전달해주는 모체에서만 자연도태 과정이 작동하는 이유다.
멜버른 모나쉬 대학의 다미언 도울링 박사는 “남성에게 해로워도 여성에겐 위해가 없는 돌연변이는 자연도태의 감시망을 빠져나와 후세에 전이된다”고 분석한다.
결국 남성들이 오래 살아남지 못하게 작용하는 돌연변이들이 남성들의 미토콘드리아에 모이면서 여성보다 오래 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관련 연구진들의 결론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정다혜 기자 / chatterer@hanmail.net |
정다혜 기자 / chatterer@hanmail.net 입력 : 2012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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