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 대형 인공기 들고 입장
런던올림픽 개막식...태극기 사건 항의 표현
이규준 기자 /  입력 : 2012년 07월 28일
|  | | | ↑↑ 북한 선수단이 런던올림픽 선수단 입장식에서 대형 인공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사진-중앙일보) | | ⓒ (주)포천신문사 | |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이 대형 인공기를 들고 입장해 화제다.
40명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은 28일 (이하 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서 53번째로 입장했다.
그런데 한 손에 드는 깃발을 들고 등장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북한은 앞 뒤 10 사람이 함께 들어야 하는 커다란 인공기를 들고 입장한 것.
대형 인공기를 들고 입장하는 북한 선수들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올림픽 여자축구 조별리그에서 북한 선수들의 이름 옆에 인공기가 아닌 태극기가 표시된 채로 대형 전광판에 내보내 진 것.
이에 북한 측은 격렬하게 항의했고 한 시간 여 동안 경기를 거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거센 항의 끝에 올림픽 위원회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한뒤 국기를 수정했고 북한 선수들은 경기에 임했다.
선수단 입장행사에서 북한 측이 다른 나라와 달리 대형 국기를 들고 입장한 것은 '태극기 해프닝'의 항의의 표현과 동시에 인공기를 확실하게 알리려는 의지가 담겼다고 풀이된다.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은 연일 미소를 지으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입장식을 마쳤다.
이규준 기자 / mrjjoon@hanmail.net |
이규준 기자 / 입력 : 2012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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