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비행 중 실종된 러시아 중형 여객기의 잔해가 남쪽 보고르의 살락산 정상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5월 10일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혔다.
여객기에 탑승한 인원 수에 대한 여러 언론들의 보도가 제각기 달라 정확한 인원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AP통신의 최근 보도에 의하면 47명의 탑승자를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된 여객기는 ‘수퍼제트-100’으로 러시아 수호이사가 국제 중형 항공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중거리 여객기다. 2008년 처녀비행 성공 후 세계 각 국에서 판촉을 위한 시험비행을 해 왔으며 이번 인도네시아 시범비행 또한 아시아권 6개국 판촉 행사의 하나로 이뤄졌다.
수퍼제트-100은 시험비행날인 9일 오후 인도네시아 항공사 관계자들과 러시아 외교관, 언론인 등을 태우고 자카르타 할림 공항을 이륙해 50분 간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21분 만에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의 살락산(최고높이 2211m) 상공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군인과 경찰 800여명을 실종 지역에 긴급 투입하고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수색작업을 중단했다가 다지 재개된 가운데 사고 여객기의 잔해가 수색구조대 헬기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12년 05월 10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