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 30대 여성 또 분신자살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 입력 : 2012년 03월 05일
중국 쓰촨(四川)성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30대 여성이 분신을 기도해 사망했다고 런던의 인권단체 '자유 티베트'가 3월 4일 밝혔다.
'자유 티베트'는 성명을 통해 린첸이라는 올해 32세 여성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쓰촨성 아바현의 티베트불교 사찰 키르티사 정문 옆 경찰서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네 아이의 어머니인 린첸은 분신을 하면서 티베트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촉구했다고 이 단체는 소개했다.
린첸은 작년 이래 23번째 분신을 시도한 티베트인이며 지금까지 최소한 16명의 분신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을 여읜 가정주부인 린첸은 13세에서 아직 유아인 막내까지 4명의 아이를 남겼다.
티베트족 거주지는 대부분 외국 매체의 접근이 제한돼있어 린첸의 분신에 관한 사실 확인이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13일에도 아바현에서 티베트불교 승려 롭상 가초(19)가 분신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에 의해 연행된 후 생사가 불명인 상태다.
그 이틀 전에는 티베트불교 여승 톈진 초이드론(18)이 중국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가 결국 사망했다.
김명일 기자 / mi737@naver.com |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 입력 : 2012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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