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북한 비핵화 사전조치 발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및 핵 실험 유예, 대북식량지원 등 6개항 합의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 입력 : 2012년 03월 01일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23~24일 있었던 3차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과 핵미사일 실험 유예 등 비핵화 사전조치와 대북 식량지원을 골자로 한 6개항의 합의내용을 공개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대화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비핵화 이행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및 핵 실험과 우라늄농축활동을 포함한 영변 핵 활동에 대한 유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변 우라늄 농축활동 유예를 검증하고 모니터하며, 5메가와트 원자로와 관련시설의 불능조치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팀 복귀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우리는 영양지원 배분에 필수적인 집중적인 모니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24만t 규모의 영양지원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매듭짓기 위해 북한과 만나는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북한도 이날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하는 형식을 통해 합의내용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6자회담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단순히 6자회담 테이블에 같이 앉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성과를 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협상이 열리려면 논의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핵심 이슈와 무관한 문제를 갖고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 과거와 같은 방식의 대화를 더이상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명일 기자 / mi737@naver.com |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 입력 : 2012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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