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년 역사 카메라업체 코닥, 법정관리 검토 중
주가 50% 이상 급락…특허자산 매각이 유리하다고 판단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 입력 : 2011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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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년 역사의 카메라업체 이스트만 코닥이 법정관리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9월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보도이후 코닥 주가가 57% 급락, 거래 정지에 들어간후 거래가 재개됐으나 여전히 60% 가까운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통신은 이날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코닥이 특허 자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입찰 후보자들의 우려를 이유로, 법정관리를 포함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입찰자들은 코닥이 지급불능상태에 빠지면,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소위 `사해행위`로 인해 인수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입찰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구글등 기업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코닥의 자산을 조사하기 위해 비밀준수 합의에 서명까지 한 상황이다. 그러나 회사 매각이 사해(詐害)행위로 판단될 경우 채권자들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때문에 법정관리 신청은 특허판매와 관련한 방법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이 관계자가 설명했다. MDB 캐피탈 그룹은 이 회사 특허가격이 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닥이 법률회사인 커크랜드 앤 앨리스와 존스 데이 등과 여러 선택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법률 회사를 선정하지는 않았으며 당장 법정관리를 신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투자은행인 라자드가 코닥의 특허자산 활용방안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코닥의 지난해 매출은 72억달러로 지난 2005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고 올해와 내년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이후 회사 손실은 17억 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김명일 기자 / mi737@naver.com |
김명일 기자 / mi737@hanmail.net 입력 : 2011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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