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확정됐다. 이날 안전보장이사회가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제안해 총회 안건으로 상정되자 192개 회원국 대표들은 박수로 이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첫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은 내년 1월 1일 재선임기를 시작해 2016년 말까지 유엔 사무총장으로 다시 활동하게 된다.
경쟁자 없이 단독 입후보한 반 총장은 사실상 재임 결정권을 쥔 안보리에서도 표결조차 하지 않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 총장은 회원국 대표들의 기립박수 속에 회의장에 입장, 전체 회원국을 대표하는 5개 지역그룹 대표들의 지지와 찬사 연설을 들은 뒤 유엔헌장에 손을 얹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서했다.
한편, 반 총장은 연임 확정 다음날 세계 각국 주요 뉴스 통신사들과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 외국 기자가 “당신이 한국에서 대통령 후보로 언급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론조사를 하는데 내 이름이 나왔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 내가 연임이 확정됐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은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연임이 됐기 때문에 나는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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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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