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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칼럼] 71년 전을 회고하며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3월 11일
 
ⓒ 포천신문  
71년 전을 회고하며 진정한 보수ㆍ진보를 생각한다.

71년 전인 1948년 4월 19일 백범 김구 선생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도모하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평양행을 결행했다.

김일성이 주재하는 ‘남북 제(諸) 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에 참석해 통일정부 수립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1948년 4월 22일 김구 선생은 남북연석회의 축사에서 “조국이 없으면 민족이 없고 민족이 없으면 무슨 당, 무슨 주의, 무슨 단체는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현 단계에 있어서 우리 전민족의 유일한 최대과업은 통일독립의 쟁취인 것입니다”라며 “그러므로 현하에 있어서 우리들의 공동투쟁 목표는 단정ㆍ단선을 분쇄하는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회의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김구 선생은 “평양당국은 절대로 북한에 단독 정부를 수립하지 않을 것이며, 남한에 전력을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 당시 김구 선생의 인기는 대단했었다. 통일정부도 통일정부지만 당시 한반도 전력의 90%는 북쪽에 있었고, 인구의 3분의 2는 남쪽에 살고 있었다.

북쪽에 단독정부가 수립돼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남쪽은 암흑천지가 되고 말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구 선생이 귀환 후 2주가 채 안 돼 북한은 남한의 전기를 끊었다. 남한 주민들의 안도는 절망과 분노로 바뀌었다. 김구 선생의 이상(理想)은 뜨거웠지만 김일성에게 이용만 당하고 말았다. 김구 선생은 순수하기만 해 북한과 계속 대화하려고 했었다.

김구 선생의 평양행은 ‘애국’은 됐었지만 현실을 움직이는, 즉 한반도 분단을 막을 수 있는 ‘정치’는 될 수 없었다. 김구 선생은 통일 조국 수립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분단된 조국에서 암살되고 말았다.

10여년 전 어느 당에서 '코리아 연방공화국' 소동이 있었다.

화면에 김구 선생의 모습과 함께 “1948년. 나는 그해를 잊지 못할거야. 내 몸의 반쪽을 잃던 그날. 내 이름은 한반도”로 시작되는 홍보 동영상은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그 당의 대권후보도 이 대선 표어에 반대했었다고 한다.

결국 문제의 공약을 삭제하고 선거 포스터를 다시 찍었지만 그 당시는 당내에서 민족해방계열과 민중민주계열 세력이 이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1960년대식 종파싸움’을 벌였다.

코리아연방공화국의 코리아를 고려로 바꾸면 기본 구상은 김일성의 고려연방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고연방회의도 그랬었고 '10대 지침'이라는 하위구조도 비슷했다.

오죽하면 모당 내 진보정치연구소장도 “코리아연방공화국을 국가비전으로 한다면 나는 정말이지 선거운동을 못할 것 같다”고 하였겠는가?

작년 노회찬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 모당의 지지율과 당원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진정한 진보정당의 모습을 고 노회찬 의원에게서 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군사독재와 싸우며 북한의 3대세습 독재에도 비판적이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노회찬 의원을 보면서 진정한 진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은 군사독재와 치열하게 싸우셨던 고 김수환 추기경님과 김동길 교수, 고 김영삼ㆍ김대중 전 대통령에게서 진정한 보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를 짓밟은 군사독재에 아첨한 자들이 보수일 수 없다. 세계에서 제일 악독한 북한의 3대세습 독재를 추종하는 종북세력이 진보일 수 없다.

이중희 / 민주평통 포천시협의회장, 포천문화원 부원장, 포천신문사 고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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