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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장진천] 탁류(濁流)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21일
 
ⓒ 포천신문  
장미동(藏米洞) 미장동(米場洞) 미원동(米原洞)
쌀뭍말 저수지 일명 미제(米提)방죽
쌀 미(米)자 들어가는 동네에 살던 시절
골목마다 왜식 건물들이 있었던 그 곳
왜 이 땅에 왜인들이 살았어야 했는지
그 때는 알지 못했다
그저 천둥벌거숭이였으니
그 똑똑한 사람들은 뭘 했을까

나라 땅 팔아먹었던 자들
이제 와서는 그 땅 찾아달라고 재판을 한다
이 후 부동산 주인이라고 손 잡아준다
이제는 익숙해져 있는 지금
어느 게 바른 건지 알 수 없는 군상(群像) 보면
나 자신이 슬프다 못해 부끄럽다

강은 끊임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금수보다 못 사람들이
이 강을 바라보면 어떤 사고를 할까
탁류라고 하지만 사람까지 탁할 순 없잖는가
살아가는 사람들의 터인 이 곳
올곧게 끝맺음은 언제일까
금강을 바라보면 씁쓸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돌아서는 발길이 무겁다

장진천 / 전 포천중학교 교장, 시인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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