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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 문전성시(門前成市)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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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문 / 앞 전 / 이룰 성 / 저자 시 

권세가나 부호가 문전이 방문객으로 시장을 이루다시피 함

출전(出典-한서(漢書한나라 역사서) 중 정숭전(鄭崇傳). 중국의 첫 번째 제국은 진나라 (기원전 221년 - 기원전 206년) 이다. 진(秦)은 전국 시대에 주변국 정복을 통해 통일을 이룩했으나, 첫 번째 황제인 진 시 황제(始皇帝)가 죽은 뒤 불안정한 상태가 되었다. 그 후, 4년 동안 진왕조는 반란에 의해 무너지게 되었다. 두명의 반란 주동자였던 초의 항우와 한의 유방은 18개의 제후국으로 갈라져 있던 중국의 패권을 잡기 위해 전쟁을 했다. 비록 항우가 지휘관으로서 더 뛰어난 면모를 보였으나, 유방은 현재의 안후이 성 근방에서 있었던 해하 전투에서 항우를 물리쳤다.

유방은 신하들의 권유로 한(漢 기원전 206-220년)나라의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장안(長安)이 통일된 제국의 새로운 수도가 되었다. 중국의 역사상 가장 강대했던 시기 중의 하나이고, 오늘날에 중국의 약 92%를 차지하는 민족인 한족(漢族) 역시 이 왕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400여년을 이어 오던 한(漢) 나라는 애제(哀帝) 때에는 외척과 내관들의 권력 남횡으로 멸망 직전에 있었다. 이런 가운데 애제를 받들고 정치를 바로 잡아보려는 충신 상서복야(尙書僕射-지금의 국무차관 급) 정숭(鄭崇)이 있었다.

정숭은 선대 황제들과 인척관계가 있는 권력가의 가문 출신이었다. 정숭은 애제에게 환관과 외척의 간섭을 물리치고 직접 권력을 지휘할 것을 수차 치밀한 계획을 세워 건의 하였으나, 애제는 처음에는 듣는 듯하더니 외척과 환관들의 유혹에 말려들어 점점 자포자기가 되더니 정숭을 멀리하고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려 하였다. 정숭은 계속 간언을 하다가 나중에는 애제로부터 견책을 당하고 병까지 얻게 되었다. 이렇게 곤경에 빠진 정숭을 보자, 평소 그를 미워하던 상서령 조창(曺昌)이 애제에게 모함을 하였다. “정숭은 황실의 여러 사람들과 내왕이 빈번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를 취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제는 조창의 말을 그대로 믿고 정숭을 불러 문책했다. “그대 집 앞은 사람이 시장 바닥 같다는데 무슨 일로 나를 괴롭히려 하는가?”그러자 정숭이 대답했다. “신의 문전은 시장 바닥 같아도 신의 마음은 물처럼 맑습니다.” 이 말을 듣자 애제는 성을 내며, 그를 옥에 가두고 철저히 취조토록 명했다. 정숭은 끝내 옥중에서 죽고 말았다.

이 이야기는 한서(漢書) 정숭전에 신문여시(臣門如市)라고 나온다. 후세 사람들이 문전성시로 변형하여 사용하였으며 문전여시(門前如市) 문전약시(門 前若市) 문정약시(門庭若市)와 같이 비슷하게 사용하는 말이 있는가하면 정 반대되는 문전작라(門前雀羅)와 같은 단어도 있다. 문전에 드나드는 사람이 없어 대문에다 참새를 잡는 그물을 쳐놓았다는 뜻이다. 모든 단어의 뜻이 권력을 잡고 있느냐 또는 권력과의 거리가 멀게 있느냐는 뜻이 되어 명쾌한 뜻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참고한 자료 : 한서(漢書) 정숭전). [서강대자전 -문전성시(門前成市)]. [이야기 고사성어-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문전성시(門前成市)]

최창근 / 포천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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