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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최창근] 대의멸친(大義滅親)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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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 / 옳을 의 / 멸망할 멸 / 친할 친

국가의 대의(大義)를 위해서는 부모 형제도 돌보지 않음. 국가나 지방 정부 사회 전체에 미치는 대의명분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친분은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의멸친이다. 대의를 위해서는 친족도 멸한다는 뜻으로, 국가나 사회의 대의를 위해서는 부모 형제의 정(情)도 돌보지 않는다는 말.  

춘추 시대인 주(周)나라 환왕(桓王) 원년(元年:B.C.719)의 일이다. 

위(衛)나라에서는 공자(公子) 주우가 환공(桓公)을 시해하고 스스로 군후의 자리에 올랐다. 환공과 주우는 이복 형제간으로서 둘 다 후궁의 소생이었다. 선군(先君) 장공(莊公) 때부터 충의지사로 이름난 대부 석작은 일찍이 주우에게 역심(逆心)이 있음을 알고 아들인 석후(石厚)에게 주우와 절교하라고 했으나 듣지 않았다. 

석작은 환공의 시대가 되자 은퇴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석작이 우려했던 주우의 반역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반역은 일단 성공했으나 백성과 귀족들로부터의 반응이 좋지 않자 석후는 아버지 석작에게 그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석작은 이렇게 대답했다. 
"역시 천하의 종실(宗室)인 주(周) 왕실을 예방하여 천자(天子)를 배알(拜謁)하고 승인을 받는 게 좋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천자를 배알할 수 있을까요?" 

"먼저 주 왕실과 각별한 사이인 진(陳)나라 진공(陳公)을 통해서 청원하도록 해라. 그러면 진공께서 선처해 주실 것이다." 

이리하여 주우와 석후가 진나라로 떠나자 석작은 진공에게 밀사를 보내어 이렇게 고하도록 일렀다. 
'바라옵건대, 주군(主君)을 시해한 주우와 석후를 잡아 죽여 대의를 바로잡아 주시 오소서.'

진나라에서는 그들 두 사람을 잡아 가둔 다음 위나라에서 파견한 입회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했다고 한다. 

대의멸친은 말 그대로 ‘대의(大義)를 위해 친족(親族)도 멸(滅)한다’라는 뜻이다. 의(義)의 막중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성어다.맹자(孟子)는 ‘자신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도 미워하는 마음(羞惡之心·수오지심)’을 ‘의’라고 했다. 타인의 잘못에도 분개하고, 기꺼이 칼을 뽑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내 목숨과 의가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목숨을 버리고 의를 선택해야 한다.’ 고도 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한 자료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위(衛) 환공(桓公) [서강대자전 -대의멸친(大義滅親)]. [이야기 고사성어-장기근 박사 감수 명문당 출판 책 중에서-대의멸친(大義滅親)]

최창근 / 포천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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