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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부사의] 가성비(價性比)와 가심비(價心比)

시대에 맞는 '가심비' 지략도 필요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13일
 
ⓒ 포천신문  
요즘 가성비(價性比)와 가심비(價心比)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떠오르고 있다. 회자(膾炙)되고 있다. 가성비란 가격(價格)이나 물가(物價)라는 말에서 보는 것처럼 어떤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말하는 것이다. 효율(效率)을 말하는 것이다. 가심비는 그게 아니다. 가심비는 비용이나 효율을 넘어서는 것이다. 제품의 값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값이나 가격을 보는 것이 아니라 효용(效用)을 보는 것이고 브랜드(brand)를 보는 것이다. 제품의 상표(商標)를 보는 것이다. 차별(差別)을 보는 것이고 다름을 보는 것이다. 신분(身分)에 걸맞는 제품을 보는 것이다.

가성비가 물질에 무게를 둔 가치라면 가심비는 심리에 무게를 둔 가치라 할 수 있다. 물질에 가치를 두는 관계로 가성비는 보편성(普遍性)을 지닌다. 이와 달리 가심비는 심리에 가치를 두는 고로 특수성(特殊性)을 지닌다. 심리는 보편성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편성을 지닌다는 것은 시공(時空)을 초월해 같은 잣대로 통제(統制)한다는 말이다. 제품이나 소비자들의 욕구를 하나의 기준이나 잣대로 가름한다는 말이다. 반면 특수성이란 차별화한다는 것이다. 제품이나 소비자들을 하나의 잣대 하나의 기준으로 보지 않고 다양(多樣)하게 보는 것이다. 시류에 따른 의식수준이나 욕구(欲求)를 반영하는 것이다.

계절이 바뀌면 일상생활이 달라져야 하듯이 시대가 바뀌면 흐름이 달라져야 한다. 트랜드(trend)가 달라져야 한다. 욕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생활 패턴(pattern)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왜 안 그러냐고 짜증만 부려서는 안 된다. 원인을 살펴야 한다. 이유를 찾아야 한다. 자만하지 않았는지? 게으름 피지 않았는지? 상대를 너무 얕보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한때 ‘대륙의 실수’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꿈같은 이야기다. 모든 분야에서 우리를 앞서 가고 있다.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겸손한 마음으로 이러한 현실을 직시(直視)해야 한다. 똑바로 봐야 한다.

더 이상 중국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야단들이다. 물론 사드 보복이라는 악재(惡材)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것만 탓하고 있을 수만 없지 않은가?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한마디로 중국시장 공략법이 달라져야 한다. 현재 중국 경제정책의 핵심은 ‘밥(食)’이 아닌 ‘소비(消)’이다. 국민소득 1만 달러 진입을 목전에 둔 중국은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집[不動産]을 마련한 다음 승용차를 산다. 이어 고급 의류와 패션 와인 같은 것을 구입한다. 이처럼 소비의 가치사슬이 폭발하기 일보직전이다. 여성 건강 환경이 그들의 3대 키워드다. 비싸도 팔리는 제품을 내와야 하는 이유이다.

화장품의 경우 시장을 더 세분화해 중장년 여성을 겨냥해야 한다. 친환경 천연제품에 눈을 돌려야한다. 노화를 막는 안티에이징(anti-aging) 제품이나 제약과 화장품을 결합한 코스메디컬 제품처럼 중국에는 없는 새 제품과 브랜드를 내놓아 한다. 승용차도 그렇다. 택시보다 초원을 바람같이 달리는 천리마 느낌을 주는 럭셔리(luxury)한 이미지의 차가 먹힌다. 2자녀 출산을 허용함에 따라 5인승 승용차보다 7인승 SUV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다. 중국은 더 이상 가성비가 좌우하는 시장이 아니란 말이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중국인들이 반드시 사게끔 그들의 마음을 잡는 가심비(價心比)로 승부해야 한다.

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왜 안 그러냐고 다그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농업시대의 그들과 산업시대의 그들은 태생(胎生)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왜 안 되느냐고 다그치기 전에 방법과 지략(智略)을 짜내야 한다. ‘워라벨’과 ‘욜로’ 시대에 맞는 지략을 짜내야 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가성비만 따질 일이 아니다. 가심비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이규임 /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규임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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