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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정학진] 일동 주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26일
 
ⓒ 포천신문 
한반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인천공항을 떠나 13시간동안 로봇맨처럼 꼿꼿이 앉아 달라스에 도착한 후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환승하기 위해 수속을 밟고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무심코 집어든 조선일보에 지난 23일부터 24일 새벽에 자칫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뻔했다는 기사가 1면에 도배되어 있습니다.

괌에서 발진한 B-1B 일명 <죽음의 백조>와 이들을 호위한 F15편대, 만일을 대비해 조종사 구조용 헬기편대들이 NLL을 넘어 작전을 수행했다는 전언입니다. 자칫 실수라도 하게되면 겉잡을수 없는 전쟁이 발발할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실로 살 떨리는 얘기입니다.

미국 부흥회를 오기 전날, 주일예배 광고시간에 한반도의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광고하고 정성들여 제작한 전단지를 교회주변 주민들에게 전해 드리라고 부탁했습니다.

전쟁이 나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지만 유사시가 되면 교회 교육관을 방공호로 개방할테니 위험을 느끼면 종교나, 성별에 관계없이 교회지하실로 달려오시라는 권유입니다.

이런 관심을 통해 ‘교회는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는 폐쇄된 집단’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열려있고, 또 주민들의 생명과 구원을 위해 깊이 관심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이해하게 될지, 혹시 정신 나간 목사의 말로 치부하거나, 일종의 음모론으로 백안시할지 모르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것은 지도자가 갖춰야할 기본적인 덕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해 야기된 한반도의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차하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향해 선제공격을 할 준비가 되어있고, 중국도 한.미 연합군이 38선을 넘어올 경우 북한을 돕기 위해 전쟁에 참전하겠다는 공언을 여러 차례 해왔습니다. 북한은 예측 불가능한 집단으로서 생화학전이나 핵무기로 맞서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방사포(放射砲)는 5,500문으로 휴전선 일대에 포진되어 있고, 사정거리 40킬로인 장사정포(長射程砲)는 4,800문으로 포천과 일동도 그 사정권 안에 들어 있습니다.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새벽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만, 만에 하나 전쟁이 발발할 경우에는
1. 집안에 있는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공급을 완전히 차단하십시오.
2. 밖에 계시면 위험하오니 신속히 튼튼한 건물이나 방공호로 달려가십시오.
(지진 발생 시에는 반대로 밖이나 넓은 운동장으로 나오십시오)
3. 일동감리교회 가까이 계시다면 ‘국제비전홀 지하실’로 최대한 빨리 달려오십시오.

올해 만 58년의 역사를 가진 일동감리교회는 교육관인 ‘국제비전홀’을 2009년 건축하였습니다.
1990년 수입3리 21연대서 2년간 군종장교(중위)로 사역한 경험이 있는 정학진 담임목사는 ‘교육관’을 신축하면서 북한 인접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지하실을 튼튼하게 건축하였습니다.

2015년 5월 화재 때 소방관의 헬멧이 녹아내릴 정도로 큰 불이 있었지만 미세한 뒤틀림이나 손상이 없어 ‘한국구조기술사사무소’로부터 “안전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300여명 저희 일동교회 식구들은 10년간 ‘장날무료차봉사’를 한다든가, 커가는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필리핀과 중국, 아프리카 잠비아에 선교사를 파송하여(3명) 학교와 교회를 설립하고, 시인(詩人)인 담임목사가 약 8년 동안 ‘일동문학반’을 개설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미흡하기만 합니다. 부족함이 많을지라도 부디 널리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관 지하실에는 120명이 3일간 버틸 수 있는 물과 식량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교회 지하실이 주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완벽하게 지켜드린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개인주택이나 야외에 계신 것보다는 좀 더 안전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판단은 주민 여러분의 몫이오니 잘 결정하셔서 유사시 사용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종교와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수용이 허용하는 한에서 모두 수용토록 하겠습니다.

전쟁과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대비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을 환영하고, 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학진 / 일동 감리교회 담임목사, 국문학 박사, 포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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