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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이중희] 한비자(韓非子)에게서 배워보면


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03일
 
ⓒ 포천신문 
군자(君子)가 군주(君主)를 설득하는 어려움을 말할 때 군자난언(君子難言)이라고 한다.

한비자 난언(難言)편에는 이러한 내용이 있다.

신하가 군주에게 의견을 제시할 때의 어려움을 말한다.

"군자는 말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극한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마음에도 거슬리는 것입니다. 현명하고 인덕과 지혜를 지닌 군주가 아니면 들어주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군자는 유세가를 말하는데, 전국시대(戰國時代)에는 책사가 제후의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기의 의견을 말하여 제후를 설복시켜 일거에 정승의 반열에 올라 부귀 공명을 누리는 유세가를 말하는 것이다.

한비자도 큰 뜻을 품은 유세가 였지만 진(秦)나라에서 진왕 정(政)에게 천하통일의 위업을 설복하려다가 기득권세력의 견제와 모함으로 실패하고 죽임을 당해야 했다.

한비자는 군주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보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문제를 잘 헤아려 보고 유세하라는 것이다.

한비자는 이러한 사레를 들었다.

"오자서(伍子胥)는 지략이 뛰어났지만 아첨을 좋아한 오왕부차는 간신 백비의 말을 듣고 그를 처형했고, 공자는 다른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이 뛰어 났지만 광(匡) 땅의 사람들은 그를 억류했으며,관중(管仲)은 지극히 현명했지만 노(魯)나라는 그를 죄인으로 취급했습니다. 이 세 대부가 어찌 현명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들의 세 왕이 부족하여 현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상고시대에 탕왕(湯王)은 훌륭한 성군이었고 이윤(伊尹)은 매우 지혜로운 인물이었습니다. 쟁기질이나 하던 농부인 이윤은 뛰어난 지혜로 훌륭한 성군을 설득하기 위해 일흔 번이나 탕왕에게 유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자신이 몸소 솥과 도마를 들고 가 요리사가 되어 탕왕과 친해지고 나서야 탕왕은 비로서 그의 현명함을 알고 요직에 등용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구체적으로 예시하면서,

폭군 주(紂)의 신하 익후(翼候)라는 자는 불에 구워졌고, 충신 비간(比干)은 심장이 도려내졌으며, 매백(梅伯)은 소금에 절여 졌고,오기(吳起)라는 자는 몸이 찟기는 형벌을 받아야만 했었다고 하였다.

한비자가 보기에 간언이 군주에게 받아들여지는 지는 전적으로 군주의 훌륭함과 역량과 자세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물론 현명하고 어진 리더를 만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세상사는 그렇게 호락하지 않다는 것이고, 실패하고 형벌을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생존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 우리들도 말하는 것 자체를 삼가는 것이 길고도 오래가는 성공적인 생존전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이중희 / 포천신문 대표이사, 민주평통 포천시 협의회장, 포천문화원 부원장

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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