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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사람들의 새해 이야기] 김미숙 주부명예기자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1월 10일

 

준비 없이 찾아 온 딸의 사춘기


김미숙


나에겐 연년생인 두 딸이 있다. 하지만 성격이 너무 다른 아이들. 어느 날 말이 없어진 큰딸, 짜증도 많이 늘고 반항심을 보이기도 했다. 원래 웃음 많고 배려심도 많았던 아이가 갑자기 변해서 무척 혼란스러웠다.


나는 이 아이가 왜 이럴까? 하며 무조건 야단만 쳤었다. 뒤늦게 사춘기란 걸 알았을 땐 나도 무척 당황스러웠다. 나도 겪어 온 사춘기지만 사춘기는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갈림길이다. 10대에 사춘기를 접하는 아이들은 부모와의 서로 다른 의견차 때문에 말문을 닫아 버리거나. 반항심을 보이게 된다.


아이들이 빨리 조숙해지는 원인 중 하나는 신체 발육이 예전 보다 빨라지고 영양 상태가 좋아져서 초경과 가슴 발육시기가 앞당겨 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가까운 조언자가 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된다. 힘들지만 이때를 통해 아이가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알아내는 게 바로 우리 부모들이 풀어야 할 하나의 숙제이다.


내 딸의 사춘기는 이제 시작이다. 그 기간은 아이에 따라 길 수 도 짧을 수 도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큰아이는 나에게 또 다른 경험이고 공부이자. 숙제인 것이다.


아이와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가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지기도 하고, 또 경험자로써 의도적으로 부모 자신의 생각보다 아이의 얘기를 잘 들어 주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청소년 전문의 말에 의하면 ꡒ애들이 애들 같지 않다는 말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아이들이 빨리 성장하는 게 좋은 일이라고만 할 수 없다ꡓ고 말했다.


이맘때 아이들은 비밀이 많아지고 성에 눈을 뜨면서 또래 친구들과 잘못된 성 지식을 알아가게 된다.


이런 경우 부모들은 무작정 감추려 하기보다는 궁금해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간혹 어떤 부모들은 크면 다 알게 된다며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질문을 무시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 궁금해하는 것들을 묵인하는 부모는 아이와 가까워질 기회마저도 잃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먼저 엄마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 줄줄도 아는 엄마의 자세가 필요하겠다.


지금처럼만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노력한다면 엄마와의 사이가 조금은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풍족하고 여유로운 가정환경도 중요하지만 지금의 내 아이에게는 친구 같은 엄마가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지혜로운 엄마가 특별한 아이를 만든다. 엄마가 열리면 아이도 열리게 되어 있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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